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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의 고정관념을 깬 발칙섹시 뮤직비디오 'Kinda Kinky' 화제

서양 클래식 곡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신선한 충격을 준 예고편에 이어, '스캔들'은 사극 비주얼과 펑키한 리듬의 댄스곡을 접목시킨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또 한번의 파격을 시도했다. '스캔들'의 뮤직비디오 사용곡은 바로 미국 라운지 음악의 대부라 불리는 어슬라 원사우전드(Ursula 1000)의 리믹스곡 'Kinda Kinky(슬쩍 발칙한)'. 제목부터 조선남녀의 발칙하고 아슬아슬한 사랑게임을 다룬 영화 내용과 딱 맞아 떨어진다. 우아한 사극 비주얼과 펑키한 댄스곡의 언발란스가 영화의 은근한 섹시함과 도발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 이 뮤직비디오는, 온라인과 케이블 채널에 소개되기 무섭게 젊은 세대들 사이에 핫이슈가 되고 있다.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신세대들에게 고정관념을 깬 파격으로 어필하면서, 사극이 아닌 발칙하고 섹시한 멜로영화로 포지셔닝하는 데 성공한 것!

드라마 '다모'의 뒤를 이은 '스캔들'의 사극 열풍!

'통하였느냐?', '없던 길 낸 것도 아닌데, 뭐 그리 아팠겠소', '당신이 날 사랑한 순간, 내 사랑이 변하더이다', '사랑? 무슨 가당치 않은 소리요!' 등, 영화 '스캔들'의 도발적이고 재치 있는 대사들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광고물을 통해 살짝 선보인 영화 속 대사들이 어느새 유행어로 자리잡은 것. 특히 '스캔들'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의 대다수 글들은 약속이나 한 듯 영화 속 사극말투를 따라하고 있으며, 이 독특한 화법은 '스캔들폐인'을 자처한 영화팬을 중심으로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화제가 된 사극드라마 '다모'의 온라인 신드롬과 비슷한 양상! 신조어에 민감한 네티즌에게 현대어 못지않게 도발적이고, 낯설어서 더 재미있는 스캔들의 대사가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이다. 올 여름 안방을 뜨겁게 달궜던 사극열풍이 올 가을엔 '스캔들'을 통해 극장가로 옮겨올 전망이다.

동서양의 감각적인 조화, 퓨전 스타일 마케팅!

서구의 코스튬 드라마에 견주어 뒤지지 않는 화려한 볼거리, 현대물보다 더 강렬하고 감각적인 비주얼, 사극하면 떠올리는 천편일률적 전통가락이 아닌 모던하고 세련된 배경음악까지. 영화 '스캔들'은 모든 면에서 기존 사극에 대한 통념을 깬다. 사극은 점잖고 중후한 '전통장르'라는 기존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현대물 못지않은 감각적인 장르로 선보이기 위해, '스캔들'의 마케팅 컨셉은 현대와 조선, 동서양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퓨전 스타일을 택했다. '스캔들'이란 영문 타이틀과 '조선남녀상열지사'라는 한자어 부제, 클래식 음악이나 모던 팝을 접목시킨 예고편과 뮤직비디오, 빅토리아풍 배경에 한복 차림의 배우들을 담은 포스터 등, 문화와 시대를 충돌시킨 파격적인 시도들은 사극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데 주효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