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울의 여름 Season in the Sun
 
2003,휴먼코미디,102분,전체관람가

제공/제작 : ㈜MP Entertainment
제 작 : 정영민 l 기 획 : 조선묵
감 독 : 이민용 l 각 본 : 이만희
촬 영 : 이병호 l 조 명 : 박종환
미 술 : 황호연 l 편 집 : 고임표
음 악 : 이영훈 l 동시녹음 : 손석현
조감독 : 김정식
배 급 : 아우라 엔터테인먼트 ...more

2003년 4월 25일(금) 개봉
홈페이지 www.boriwool.com


 

출 연
김신부 역 : 차인표
우남스님 역 : 박영규
원장수녀 역 : 장미희
바실라수녀 역 : 신애


= 프리뷰 & 영화리뷰 =

- 신부와 스님의 유쾌한 축구 한판... <보리울의 여름>


건전축구 영화, 슛 골인?
 

한적한 보리울 마을에 성당주임으로 부임한 김신부(차인표)는 버스에서 출가한 아버지우남(박영규) 스님을 보러 온 형우를 만난다. 형우는 우남과의 관계가 불편하기만 하고, 김신부 또한 성당 사람들과의 작은 마찰로 생활이 쉽지만은 않다. 이런 와중에 축구이론에 해박한 우남이 보리울 마을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보리울 마을 아이들에게 패한 보리울 성당 아이들은 김신부에게서 축구 지도를 받는다. 드디어 마을팀과 성당팀과의 치열한 수중전을 거쳐 단일팀으로 탄생하는 보리울소년축구단! 이들은 읍내 축구부에 기세좋게 도전장을 내미는데…

먼저 밝히자면 '붉은 악마'들은 이 영화를 보러 가면 큰 기쁨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축구를 소재로 했다고 해서 다 축구영화는 아니기 때문. '보리울'은 영화에 등장하는 풍경만큼이나 평화롭다. 그러나 젊은 신부(차인표)와 꼬장꼬장한 원장수녀(장미화)의 갈등, 천주교와 불교와의 갈등, 빈부의 갈등이 보리울에 사는 사람들의 평화를 깨뜨려 놓는다.

이를 타개할 하나의 수단은 바로 '축구'다. 축구공이 둥근 것처럼 축구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놓는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를 풀어내는 영화의 구조는 순진하기 짝이 없다. 이런 '순진성'이 감독이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영화가 너무나 건전해서 특별한 흥밋거리가 없다는 문제점은 피해갈 수 없을 것 같다. 관객들은 착하지만 밋밋한 영화보다 폭력적이지만 재미있는 영화에 더 열광할 것이므로.

<약속>의 시나리오를 썼던 이만희 작가가 시나리오를, <개 같은 날의 오후> <인샬라>를 연출했던 이민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4월 25일 개봉.


코리아필름 정조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