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사진 보기...more

보리울 성당의 원장 수녀.
장난꾸러기 아이들과 젊은 신부, 재미있는 스님 사이의 무게중심을 지켜주는 겉으론 완고하지만, 마음속에는 깊은 정을 간직한 원장수녀.

그동안 계속 유지되어 왔던 보리울 성당의 규칙과 규율을 엄격히 지키고, 성직자의 권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장수녀는 새로 부임해 온 젊은 김신부의 자유분방함과 개방적인 교육관으로 인해 충돌하고 갈등하지만 결국은 신부의 교육관을 이해하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감싸 안는다.

Profile
스크린에 데뷔한 지 어느덧 25년이 넘은 베테랑 배우.
하지만 여전히 가녀린 목소리와 소녀 같은 마음을 지닌 아름다운 배우이다. 언제나 우아하고 단아한 역할만 할 것 같던 그녀가 몇 년 전 TV 드라마 속에선 삶의 질곡을 견뎌내는 억척스런 옛날 어머니 역을 연기하더니 이제는 무거운 수녀복 속에 깊은 정을 감추고 젊은 신부와 성당 아이들을 엄격하게 대하는 고지식한 원장수녀 역을 맡았다.

엄격하고 고지식하지만 숨겨진 마음은 따뜻한 이중의 이미지를 표현해내야 하는 원장수녀 역은 기존의 이미지와는 조금은 다른 게 사실. 하지만 고상한 이미지로만 고정되어지는 자신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절제와 여백을 통해 농축된 연기세계를 갖고자 하는 그녀에게는 깨끗한 성인 동화 같은 <보리울의 여름>에서의 감정이 절제된 원장수녀 역은 오랜만에 받아 보는 기분 좋은 선물이다.

- 1957년생. 동국대 철학과 졸업.

[영화]
2003년 [보리울의 여름]
....<성춘향전> <겨울여자> <적도의 꽃> <깊고 푸른 밤> <황진이> <성야> <불의 나라> <사의 찬미> <애니깽> <아버지> 등 다수

[드라마]
<해녀당실이> <청실홍실> <을화> <역사는 흐른다> <육남매> <엄마야누나야>

[수상경력]
1992년 춘사,청룡,대종상(여우주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