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풍경(배경, 장소 등)
장소의 설정은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선택하도록 하며 실제적이고 확실하게 분위기나 배경 등을 묘사한다.

② 상황
눈이나 비가 내린다든지 바람이 분다든지 하는 날씨나 장면의 정경 등을 표현한다.

③ 인물의 움직임
한 장면내에서 등장 인물이 어디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혹은 감정을 동작으로 표출하는 부분등을 표현한다.

④ 소도구
이야기를 끌어나가기 위한 일상속의 사진, 반지, 책, 가방 등등의 소도구 등장과 활용 등을 표시한다.

⑤ 인물의 차림새
나이나 스타일, 개성, 어투 등을 서술한다.

< 보기 >
S#1.
강가 강물이 흐르는 강둑에 나란히 앉아 주먹밥을 먹고 있는 더벅머리의 견우와
교복입는 갈래머리의 그녀.
손가락에 묻은 밥알을 입으로 떼어먹는 그녀.
키득거리며 먹는 견우. 견우에게 환한 얼굴로 주먹밥을 건네는 그녀.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일어나 달리는 그녀.
보따리를 들고 바지춤을 챙기며 뒤따라가는 견우.

위의 보기를 통해 지문에 담아야할 내용들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① 풍경 - 서정적 분위기의 강둑
② 상황 -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③ 인물의 움직임 - 주먹밥을 먹는다, 키득거린다, 달린다 등
④ 소도구 - 주먹밥, 보따리 등
⑤ 인물의 차림새 - 더벅머리, 교복, 갈래머리 등

대사를 하면서 등장인물이 취하는 행동을 주로 표현한다.

보기의 다음의 밑줄친 부분과 같은 것들이다.

<보기> 소지문의 모양새

지문을 쓸 때는 보통 상황을 이해하고 영상으로 옮길 수 있는 표현을 쓰도록 하는데 영상화되기 어려운 다음과 같은 표현은 삼가도록 한다.

① 등장인물의 심리적인 표현
'슬프다', '괴롭다', '행복하다' 등 이런 경우 각각 '눈물을 흘린다', '머리를 쥐어뜯는다', '웃는다' 등처럼 행동의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표현을 쓰도록 한다.

② 등장인물의 생각이나 상황의 추측 및 추상적인 표현
'그럴 것이라고 여긴다', '날아갈 듯 하다', '환상적이다', '틀림없다' 등 이런 식의 표현은 배우가 행동으로 옮겨 연기하기가 어렵다. 시나리오는 행동이나 영상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수단임을 상기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묘사한다.

③ 사건의 과거형 묘사나 표현
시나리오의 표현은 과거든 미래든 항상 현재형으로 묘사한다. 영상으로 옮긴다는 것은 현재 시점으로 표현되는 것이므로 항상 현재형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관객은 영상 표현에 따라 그 내용이 과거인지 현재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회상 장면이라해도 회상으로 일단 넘어가면 그 상황에서의 현재형이 되는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