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배용준은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 답게 "그대를 안 연후엔 그 어떤 여인도 내 마음에 들어오질 않으니 어찌하란 말이오."라는 말로 운을 띄운 뒤, "하늘이 내게 주신 소중한 그대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소. 그대를 사랑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오."라며 진심어린 사랑을 고백한다. 이어 "오는 10월 2일, 영화관 앞에서 만나지요. 꽃단장하고 나오시오."라는 결정적 멘트로 마무리한다. 배용준의 말투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 한명한테 고백하는 식이어서 전화를 걸어본 많은 여성들은 잠시나마 마음이 설레였을 정도라는 반응. 요부 이미숙은 절정고수 답게 "고자세를 유지하고, 적당히 무시하면 상대는 애가 타는 법. 쉽게 넘어오지 않을수록 매달리는 것이 사내라오. 마지막 순간에 확실한 미끼만 던지면 끝이지요." 라는 그녀만의 연애 전략을 일러준다. 그리고 좀 더 알고 싶으면 영화관으로 나오라는 멘트도 잊지 않는다. 중간에 요부 특유의 섹시한 웃음까지 삽입, 뭇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한편, 정절녀 전도연도 이 연애 선수들에 뒤질세라 "아무리 요즘 세상이 일회용 시대라고는 하지만, 남녀간의 지극한 사랑은 소중히 여겨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선수들에게 일침을 놓는다. 이어 "선비님의 저를 사모하는 마음은 잘 알겠으나, 그만 정을 거두어 주시지요."라며 단호한 정절의 신념을 밝힌다. 열녀문까지 하사받은 수절녀 답게 시종일관 굳은 정절의 자세를 견지한다. 그러나 전도연의 여성스러운 목소리에서 연상되는 단아한 정절녀의 모습이 오히려 남성관객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소문. 이들의 재기 발랄한 꼬시기 멘트를 들어보려면 배용준은 019-258-5555, 이미숙은 019-481-5555, 전도연은 019-440-5555로 걸면 된다. 세 사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요부 조씨부인(이미숙 분)과 바람둥이 선비 조원(배용준 분)이 정절을 지키고 있는 숙부인(전도연 분)을
놓고 벌이는 사랑게임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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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주연 배우 배용준, 이미숙, 전도연의 음성 ARS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꽃단장하고 나오시오" "한 수 가르쳐 드리리다" "저의 굳은 정절을 보여드리리다" 등 세 배우가
직접 녹음한 바람둥이, 요부, 정절녀의 캐릭터를 살린 매력적인 꼬시기 멘트들은 9월 26일부터 LG 텔레콤 ARS
음성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데, 개통이 무섭게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