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효자동 서부시장 내의 한 패스트 푸드점에서 진행된 이 날의 마지막 촬영은 주인공인 승재(신하균 분) 와 소희(김희선 분) 가 17년 만에 고향 마을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었다. 지난 2월, 영하 18도 날씨의 대관령에서 진행 된 촬영과 연결되는 씬 이었던 이 장면을 위해 두 주인공은 두터운 겨울 옷을 입고 촬영에 임했다. 따스하게 비추는 봄 햇살 아래 두 사람은 더위 때문에 또 한번의 고생을 해야만 했다. 코트를 입고 목도리까지 두른 김희선은 “대관령의 강추위 속에서 날씨가 풀리면 좀 나아질까 기대 했는데 이번엔 더워서 고생” 이라며 웃음을 띄었다. 이 날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지난 11월 17일 이후 4개월 10일 간 진행된 <화성으로 간 사나이> 의 모든 촬영이 끝이 났다. 김정권 감독은 멜로 영화로는 유난히 길었던 촬영 기간을 두고 “아름 다운 것, 소중한 것에 대한 영화이니 만큼 최고의 장면을 뽑아 내기 위함이었다”고 “봄빛을 닮은 새로운 로맨스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는 댐 건설로 수몰위기에 놓인 시골마을의 순박한 우체부 '승재' (신하균 분) 와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도시생활에 적응하며 사랑과 성공을 위해 매진하는 '소희' (김희선 분) 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모든 촬영을 마친 <화성으로 간 사나이> 는 후반작업을 거쳐 5월 중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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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김희선의 로맨스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 (제작_디토 엔터테인먼트, 감독_김정권) 가 지난
3월 27일 크랭크업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