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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랭크인 : 2003년 9월 27일 l 크랭크업 : 2004년 2월 5일

국내최초 "댄스스포츠"소재 영화 탄생!!
본격적인 "춤짱"의 시대가 왔다.!!!

'제비가 꽃뱀에게 물리다?' '춤바람 난 50대 女, 간통혐의로 고소'
불과 몇 년 전, 간혹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했던 사교댄스에 대한 선입견과 사전지식이다. 그러나, 현재 댄스 스포츠 인구 400만 시대, 수많은 댄스음악과 수 천 개의 온라인 댄스 동호회 등을 통해 춤은 어느새 거부할 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 그리고 춤에 대한 편견은 물론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줄 영화, 바람이 전설이 온다.

<바람의 전설>은 대한민국 최초로 춤, 그중에서도 '사교춤(정식 명칭 "댄스 스포츠")'을 소재로 제작되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금까지 '춤'에 대한 유난히 삐딱한 편견과 거부반응을 보였던 모두에게 이는 신선한 도전이자 새로운 활력이다. 우아한 왈츠, 강렬한 리듬의 룸바, 정열의 파소도블레, 라틴음악의 정수 탱고, 사교댄스의 백미 자이브... 사교댄스를 경쾌한 시각으로 재조명한 <바람의 전설>을 통해 관객들은 그간 꽁꽁 숨겨져 있던 사교댄스의 모든 매력을 마스터하게 된다. <바람의 전설>이 안내하는 멋진 춤의 세계와 '댄스 열풍'은 모두에 가슴속에 잠자고 있던 '끼'를 밖으로 끌어낼 것이다.

또한 <바람의 전설>은 화려한 볼거리 외에도 일상탈출을 염원하는 소시민의 애달픈 마음과 다양한 인물들의 흥미로운 드라마도 대변하고 있어 관객들의 감동에 한층 무게를 실어줄 것이다. 2004년 봄, 관객들은 극장 문을 나서며 스텝을 밟고 있는 자신을 느끼는 순간 입가에 퍼지는 미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완벽하게 춤의 세계를 정복한 3人의 프로배우들
이성재, 박솔미, 김수로 댄스에 도전하다!

하룻밤 사이 역사가 이루어지는 믿기지 않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 듯, 이성재와 박솔미, 김수로 그들이 만나 제대로 된 '춤의 전설'이 완성되었다! 9월 말 크랭크인 전까지 그들은 '샤리권 댄스스포츠 스쿨'에서 전문 강사 '샤리 권'선생으로부터 왈츠, 자이브 등 댄스스포츠의 대표 종목을 비롯해서 광범위한 분야의 춤들을 두루 섭렵했다. 마침내 그 인내의 열매를 영화 속에서 화려하게 꽃피우게 된 것이다.

연기파 배우 이성재는 기존에 보여주었던 반듯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어나 '전설적인 춤꾼'으로 변모해 가히 카멜레온 같은 화려한 변신을 시도한다. 캐스팅 초기 춤과는 전혀 인연이 없어 보이는 그를 바라보는 주위의 우려와 조바심은 기우에 불과했다. 완벽주의에 가까운 그의 끈기 있는 노력과 캐릭터에 스폰지처럼 흡수되어 가는 그의 연기 감각은 배우 이성재를 순식간에 전설의 춤꾼 '풍식'으로 변모 시켰다. 말쑥하게 넘겨 올린 올백머리에 무대를 휘어잡는 환상적인 춤을 보는 순간 그가 정말 몸치 이성재인지 두 눈을 의심하게 될 지도 모른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TV드라마 <올인>, <겨울연가>에서 세련된 이미지에 당찬 연기를 보여주었던 박솔미는 기존의 도시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춤의 고수 '박풍식'의 정체를 파헤치는 인간미 넘치는 여형사 '송연화'로 첫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늘씬하게 쭉 뻗은 팔 다리, 풍부한 표정과 표현력은 춤을 추기위해 타고났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였다. 더불어 연예계 데뷔 초 댄스가수 제의를 받았을 만큼 음악과 춤에 일가견이 있었던 만큼 쉽게 춤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출연한 영화마다 남다른 개성과 코믹한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수로. 타고난 체력과 끼로 똘똘 뭉쳐 춤에 다분한 소질을 갖고 있었던 그는 누구보다도 빨리 춤을 마스터하는 기량을 발휘했다. 그러한 천부적인 감각을 무기로 정통파 제비의 춤사위를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천연덕스럽게 보여준다.

춤을 알면, 인생이 보인다!
대역없는 완벽한 춤, 모든 동작에 연습은 없다! 마치 인생처럼...

<여인의 향기>의 향기로운 탱고, <아비정전>의 섹시한 맘보, <빌리 엘리엇>의 새하얀 발레, <더티댄싱>의 사랑의 댄스...하지만 <바람의 전설>에는 그 들을 다 합한 것만큼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댄스가 영화상에서 펼쳐진다.

우선 풍식(이성재 分)을 맨 처음으로 춤의 세계로 끌어들이게 되는 만수(김수로 分)가 소개하는 경쾌한 자이브. 춤 으로 경쾌한 인생의 바람이 사람들에게 퍼져나가 듯 풍식에게서 연화(박솔미 分)로 그 춤은 전수 된다. 또한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꿈같이 황홀한 왈츠는 춤의 환상과 우아함을 전해주기에 유감이 없는 춤 종목이다. 그리고 춤의 완성을 위해 길을 떠난 풍식의 방랑에서 완성된 룸바, 차차차, 퀵스텝, 파소도블레, 탱고, 왈츠까지 댄스 스포츠의 왠만한 춤들은 이 한편의 영화로 한번에 다 맛볼 수가 있다.

그런가 하면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 김병춘은 풍식의 첫 번째 스승 박노인을 연기하면서 노인이라 믿기 어려운 놀라운 자이브의 진수를 전해 준다. 또한 풍식의 춤에 온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리는 사모님역의 이칸희는 풍식에게 진정한 춤의 기쁨을 알게 해주는 왈츠를 펼쳐 보인다. 극 중 풍식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지연' 역을 맡은 문정희는 단아한 얼굴에서 믿기 어려울 만큼 섹시한 룸바를 선보인다. 풍식의 스승 박노인의 손녀로 출연하는 함보름은 실제 현역 댄스 스포츠 선수 출신으로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댄스스포츠계의 기대주이다.

영화 속의 모든 춤들은 하나하나가 탄탄한 드라마와 개별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서 스토리에 절묘하게 어우러져 보인다는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이다. 춤만큼이나 다양하고 사연이 있는 인생을 보고 공감을 느낀 관객이라면 자신이 추고 싶은 춤을 한 가지 이상은 반드시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몸을 맡겨라! 그러면 '행복'을 맛 볼 것이다!
변화 없는 일상에 포인트를 남겨줄 오감만족의 영화!

시종일관 좌중을 압도할 매혹적인 '댄스 퍼레이드'는 기본, 여전히 귓전을 맴돌 음악들까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극장문을 나서는 순간에도 관객들은 여전히 영화의 감흥에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평범한 일상에서 춤으로 행복을 느끼는 영화인만큼 영화 속 음악들 역시 한 번쯤은 어디선가 들어 보았음직한 친숙한 음악들로 가득 차 있다. 정통 춤곡에서부터 친숙한 올드 팝, 가요, 동요까지 시종일관 화면을 채우는 음악들은 춤곡이면서 동시에 영화의 스토리와 상황에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세심한 선곡을 보여주고 있다. [Hit the Road Jack], [Burning Love], [Rock and Roll Music], [Rock around the Clock] 등 빠른 자이브와 함께 울려 퍼지는 경쾌한 팝 음악들은 보는 이들의 온 몸을 절로 들썩이게 만들면서 춤의 행복에 젖어들게 만든다. 우아한 왈츠와 함께 어우러진 [He was beautiful], [May each day], [Three Times a Lady], [What to do] 등 로맨틱한 음악은 관객들에게 달콤한 행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유치원 어린이들의 <에델바이스>합창에 맞추어 추는 왈츠는 <바람의 전설>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 그런가 하면 몇 차례 캬바레 장면에서 귓전을 울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가요들은 흡사 관객이 극장이 아닌 무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 것이다.

또 일상에서는 접해보기 쉽지 않는 예술가 '풍식'의 고급스러운 정장과 제비인 만수의 알록달록한 원색 의상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에 주인공들이 입고 나올 화려한 이브닝드레스와 턱시도는 순백의 백조를 연상 시키며 관객들을 춤의 판타지로 인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