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 sunny
 


2011, 드라마, 124분, 15세 관람가

제 작 : 토일렛픽쳐스, 알로하픽쳐스
제 작 : 안병기 l 프로듀서 : 이안나
각본/감독 : 강형철
촬 영 : 이형덕 l 조 명 : 이성재
미 술 : 이요한 l 편 집 : 남나영
음 악 : 김준석 l 동시녹음 : 정진욱
배 급 : CJ E&M 영화부문 ...more

2011년 5월 4일(수) 개봉
http://www.sunny2011.co.kr

 

출 연
수지 :: 민효린


= 영화리뷰 =


꿈 많던 여고시절의 나를 만나다

 

영화 <써니>는 남편과 딸의 뒷바라지로 자신의 잊고 살아가던 평범한 40대 전업주부 ‘나미’(유호정)가 병문안 간 곳에서 우연히 암투병 중인 고교시절 친구인 ‘춘화’(진희경)을 만나 그녀의 마지막 소원인 고교시절 함께 보냈던 칠공주파, ‘써니’의 멤버들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평범한 40대 주부가 옛 친구들을 하나 둘 만나게 되면서 꿈 많고 행복했던 여고시절의 자신의 모습과 조우하고 그때와는 너무나도 멀어져버린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누군가의 아내나 엄마가 아닌 진짜 ‘자신’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어머니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에게도 유치했지만 꿈 많고 찬란했던 한때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며 우리들의 어머니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또한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지난날의 꿈과 추억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끔 한다. 전작 <과속스캔들>이 코미디를 기본 축으로 드라마적 감동을 끌어냈다면, <써니>는 반대로 옛 친구들을 찾아나서는 드라마를 기본 축으로 과거 학창시절의 이야기로 유머를 포진시켰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학창시절의 에피소드와 다소 촌스럽고 유치하게도 보이는 80년대의 코드가 믹스되어 웃음을 선사한다. 특출나지는 않지만 반가운 얼굴의 중견 배우들과 풋풋한 신세대 배우들의 연기 하모니는 훌륭하다. 심은경의 실감나는 '욕신 빙의' 연기와 강소라의 호쾌한 액션 연기가 인상적이다. 보니엠의 ‘Sunny’를 비롯해 리처드 샌더슨의 ‘Reality’, 턱&패티의 ‘Time After Time’, 조이의 ‘Touch By Touch’ 등 친숙한 멜로디의 팝송과 나미의 ‘빙글빙글’, 조덕배의 ‘꿈’ 등 당시 히트가요 등 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을 듣는 것도 또 하나의 영화적 재미다.

2011.04.18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