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사진 보기...more

치명적 매력의 간병인 '숙희' ㅣ 채민서

영화에서 기적적인 치료를 행하는 �A병인 ‘숙희’ 역��을 맡은 배우 채민서는 2002년 치열�� 경쟁률을 뚫고 영화 <챔피언>의 히로인으로 데뷔�� 이후 영화 <가발>과 <채식주의자> 등에서 도전적인 캐릭터들을 과감하게 소화해내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채민서는 이번 영화 <숙희>에서 맑고 순수하지만 동시에 폭력적이면서 파괴적이고 다중적인 모습을 지닌 간병인 ‘숙희’로의 완벽�� 변�傷� 성공했다. ‘숙희’라는 캐릭터 자체도 파격이지만 더욱 파격적인 채민서의 노출 연기는 채민서라는 배우의 성숙한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배우 채민서는 종잡을 수 없는 숙희 캐릭터에 최적의 캐스팅이다. 채민서의 이미지를 통해 숙희의 외적 행동은 충격적이면서 동시에 수수께끼처럼 느껴진다. 그녀는 남자들에게 어머니처럼 군림하는 동시에 소녀처럼 남자들에게 유약하게 파괴당한다. 주연을 맡은 채민서의 열연과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채민서의 완벽한 연기 변신과 대담한 노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숙희>는 7월 10일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철저한 금욕주의자 '윤교수' | 조한철

1999년 영화 <박하사탕>에서 조연을 맡아 스크��에 데뷔�� 배우 조한철은 안정적이면서 개성 있는 연기로 <극장전>, <모비딕>, <무서운 이야기>, <연가시>, <숨바꼭질> 등 수많은 한국영화에서 탄탄�� 조연으로 자리매김한 실력파 배우이다. 이번 영화 <숙희>에서 그는 예민한 금욕주의자 윤교수 역할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강렬할 연기를 선보였다.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윤교수는 신실한 가톨릭 식자이며 금욕적 완벽주의자이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몸을 가눌 수 없게 된 윤교수는 자신을 애처럼 다루는 간병인 숙희를 경멸하지만 그의 몸을 통제하는 힘은 숙희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에 빠��다. 성적인 행동으로 환자들을 치유하는 숙희를 통해서 육체적 본능에 대해 뒤늦게 눈을 뜨게 된 윤교수, 숙희로 인해 다시 태어난 윤교수는 그녀를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이처럼 윤교수는 영화 속에서 시종일관 혼란을 겪으며 큰 변화를 보이는 인물이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그의 심리를 묘사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조한철은 윤교수의 내적인 갈등과 외적인 변화 모두를 섬세하고 완벽하게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복잡한 내면의 변화를 겪는 윤교수 캐릭터로 완벽하게 분한 배우 조한철의 연기가 빛나는 영화 <숙희>는 올 여름 새로운 한국영화의 지평을 열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