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성자라 불리는 의사 '준영'(김명민)은 딸의 생일 날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대형 교통 사고 현장에서 죽어있는 딸 '은정'(조은형)을 발견한다. 충격도 잠시,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딸의 사고 2시간 전으로 돌아가 있다. 어떻게 해서든 그 날의 사고를 막으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고
매일 딸이 죽는 지옥 같은 하루를 반복하던 어느 날, '준영' 앞에 그처럼 사고로 아내를 잃은 그 날을 반복하고
있다는 남자 '민철'(변요한)이 나타난다.
"당신 뭐야? 다 똑같은데 왜 당신만 달라?"
이유도 모른 채 끔찍한 사고의 시간 속에 갇힌 두 사람은 힘을 합쳐 하루의 끝을 바꾸기로 하지만 어떻게 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매일 눈 앞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어 절망하는 두 사람 앞에 자신이
'준영'의 딸을 죽인 범인이라고 말하는 의문의 남자가 나타난다. '준영'과 '민철'은 이 사고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깨닫는데…
살려야 한다! 하루를 바꿔서라도!
두 남자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감 독 : 조선호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는 인물들의 이야기,
장르적 재미와 드라마의 풍성함까지 모두 담은 차별화된 미스터리 스릴러"
<홍길동의 후예>(2009), <더 웹툰: 예고살인>(2013) 등 기발한 상상력과 참신한 소재가 돋보이는
작품의 각색에 참여하며 탄탄한 내공을 다져온 조선호 감독. 상상하지 못했던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했던 그가 드디어 첫 연출 데뷔작 <하루>를 통해 잠재력을 터트린다. "반복되는 시간이나
시간 여행을 다루는 영화나 만화, 소설은 많이 있지만 <하루>에는 기존에 다뤘던 작품들과 분명한 차별점이
존재한다"며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진 조선호 감독.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전할 미스터리 스릴러로 2017년
충무로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