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왕이 된 남자> LA카운티 미술관서 레드카펫 시사회 개최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주연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미국 현지 시각으로 오는 14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박물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이하 LACMA)에서 개최하는 필름 인디펜던트(Film Independent)의 초청을 받아 한국 영화로서는 최초로 레드카펫 프리미어 시사회를 연다고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13일 전했다.

이 자리에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주연 배우이자 <지.아이.조><레드2>로 할리우드에 이름을 떨친 이병헌이 레드카펫의 주인공으로 나서 현지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날 프리미어 시사회는 이병헌을 비롯해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자와 영화 산업 종사자들이 여럿 참석하는 성대한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시사가 이어지며 뉴욕타임즈의 저명한 평론가 엘비스 미첼과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Q&A 자리가 마련될 계획이다. 엘비스 미첼은 뉴욕타임즈, LA Weekly, The Detroit Free Press 등에서 영화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라디오 진행자 및 하버드대학교의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LACMA의 필름 인디펜던트는 독립영화 제작사와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1981년 만들어진 비영리 예술 단체. 고전 영화에서부터 현대 영화에 이르기까지 주목할 만한 작품성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쇼케이스를 열거나 특별 게스트를 초청하는 등 아티스트, 큐레이터 그리고 신예 감독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초청 받은 최근 작품들로는 조지 클루니 주연의 <디센던트>, 브래드 피트 주연의 <머니볼> 등이 있다.

LACMA 관계자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미장센이 너무 아름답고,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LACMA의 컨셉과 맞았다”며 “필름 인디펜던트에서 관심을 끌기 충분한 이유로 초청하게 되었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해외팀 관계자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한국 영화의 명성을 알리는데 도화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13일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 ‘광해’를 대신하여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역사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광해, 왕이 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