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미라 “이 팀과 함께라면 주눅들지 않고 편안하게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

‘물’을 소재로 한 국내 최초의 환경 어드벤처 영화 <비밀의 샘을 찾아라>(감독 김윤성, 제작 채플린엔터테인먼트·컬트미디어)가 지난 27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첫 현장공개를 가졌다.

<비밀의 샘을 찾아라>는 세종대왕이 2000년 이후 심각해질 한반도의 환경오염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예언서 '천지수비사'라는 낡은 고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물을 오염시키려는 집단과 이를 막으려는 환경보호 결사대간에 펼쳐지는 가족 어드벤처 영화다. 개그맨 나몰라 패밀리의 김경욱과 리마리오 이상훈, 양미라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날 공개될 장면은 윤진, 찬빈 등 일행이 용박사의 연구소에서 도망가다 건물 끝 난간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으로 초등학생 역으로 분한 조원석이 무서워 덜덜 떨다가 겨우 뛰어내리지만 개똥밭에 떨어져 얼굴이 파묻히는 씬과 카레이서를 꿈꾸는 윤진(양미라 분)이 차를 급정거하자 자전거를 타고 오던 찬빈이 넘어지는 장면 등을 공개했다.

이상훈은 “시나리오 자체에서 코믹을 씻어낸 캐릭터를 맡아 나를 변화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느끼한 이미지를 벗어내고 악역을 맡아 카리스마 강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형논란으로 잠시 방송을 중단했던 양미라는 “이 팀과 함께라면 주눅들지 않고 편안하게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양미라와 연인 호흡을 맞춘 김경욱은 “미라 누나와는 실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윤성 감독은 “출연진이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극 자체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기존 개그맨들이 출연한 영화와 달리 시나리오로 승부할 생각”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정찬우 대표 역시 “깊이 있고 의미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지구 환경을 살려보자는 취지로 제작했다. 기존 개그맨들이 출연해 2~3주만에 급조해 만든 영화와는 질적으로 다른 웰메이드 가족영화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영화들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현재 30%정도 촬영이 진행된 <비밀의 샘을 찾아라>는 올 여름방학에 개봉될 예정이다.

2008.4.3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