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예진, 남편을 둘 갖겠다고 주장하는 발칙하지만 여자로 변신

배우 김주혁과 손예진이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 제작 주피터 필름/공동제작 타이거픽쳐스·CJ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돼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이중결혼을 하려는 발칙한 아내와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역동적인 축구 이야기와 절묘하게 결합시켜 오늘날의 독점적 사랑과 결혼제도의 통념에 대해 발랄하게 그릴 작품으로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등을 연출한 정윤수 감독의 신작이다.

손예진이 남편을 둘 갖겠다고 주장하는 발칙하지만 신비스런 매력을 지닌 ‘인아’ 역을, 김주혁이 아내를 너무 사랑하기에 황당한 제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덕훈’ 역을 각각 맡는다.

제작사 측은 "최근 2,3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미 소설을 읽은 독자 10명 중 9명이 ‘인아’역으로 손예진을 지목하였으며, 영화계에서도 ‘인아’를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는 손예진 밖에 없다는 소문이 돌았을 만큼, 손예진 캐스팅은 적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다양한 이미지를 지닌 손예진이란 배우의 독특한 매력과 ‘인아’라는 인물이 풍기는 다양한 매력이 서로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 배우는 올해 초 영화 <낙랑클럽>에 동반 캐스팅됐지만 투자가 여의치 않아 영화 제작이 무산되면서 호흡을 맞출 기회를 놓쳤지만 이 영화로 결국 랑데부하게 됐다.

4일 오후 영화 흥행을 기원하는 고사를 치른 <아내가 결혼했다>는 하반기 개봉 목표로 오는 2월 10일 크랭크 인할 예정이다.

2008.2.0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