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사 무아지경, 소설 ‘열일곱 살의 털’ 영화화하기로

제6회 사계절 출판사 문학상 대상작인 김해원 작가의 ‘열일곱 살의 털’이 영화로 제작된다.

영화사 무아지경은 4일 “소설 ‘열일곱 살의 털’을 영화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설 ‘열일곱 살의 털’은 온순한 모범생 ‘일호’가 고등학생에게는 거대한 공룡과도 같은 학교와 두발규제에 맞서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한판 싸움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목에서 연상되는 야릇한 의미가 아닌 머리털을 소재로 단순히 학교의 두발 규제뿐만 아니라 가족사, 그 규제에 따른 사회적 의미 등을 우정과 가족애로 그리면서 열일곱 살 소년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때론 통쾌하게 전달했다.

영화사 측은 "영화 '죽은시인의 사회'에서 보여주는 성장기 소년들의 이야기처럼 평범해 보이지만 독창적인 캐릭터, 은근한 유머가 더해진 독특한 작품을 탄생시키려 한다"며 "좋은 원작과 시나리오를 통해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고, 나약해 보이지만 그 보이지 않는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8.11.0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