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 제작비 5억원 및 세트 제작 및 촬영 등 전폭적인 촬영 지원

강원 강릉시 주문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주문진>(감독 하명중, 제작 현진씨네마·하명중영화제작소)이 강릉시와 영화제작지원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이순열 현진씨네마 대표는 하명중 감독과 최명희 강릉시장와 함께 23일 오전 강릉시청 본 회의실에서 영화 <주문진>과 강릉시의 제작지원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강릉시는 영화 <주문진>을 위해 영화 속 주문진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제작비 5억원과 세트 제작 및 촬영에 제반된 모든 사항에 대한 전폭적인 촬영 지원에 합의했다.

그 동안 많은 영화들이 지자체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으며 촬영을 진행했지만, 대부분 일회성 이벤트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강릉시의 경우 영화 <주문진>을 시작으로 정책적으로 영상미디어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해, 영화 <주문진>의 기획단계부터 개봉까지 전 단계에 참여해 영상미디어산업에 대한 노하우를 익혀나갈 예정이다.

또한 현진씨네마의 경우 지자체의 영상산업지원에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불리는 영화 <홀리데이>의 익산 교도소 세트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어, 이번 강릉시와의 전략적인 제휴 역시 커다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주문진>은 ‘진이 성황설화’의 가슴 아픈 사연이 함께 하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빛나는 마음의 고향 주문진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주문진을 사랑하는 남자 광렬, 돈을 쫓아 주문진에 흘러들어온 남자 성민 그리고 주문진을 떠나려 하는 여자 지니를 통해 메마른 현대를 살아가는 보편적인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메가폰은 2007년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를 연출하며 17년 만에 충무로에 돌아온 하명중 감독이 맡았다.

100% 강릉시와 주문진에서 촬영될 예정인 <주문진>은 주연배우들의 캐스팅을 마친 후 오는 12월 말 크랭크 인해, 2009년 여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008.10.23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