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는 2일 "미주지역 개봉에 앞서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3개 도시에 ‘봉준호 감독 특별전’을 기획,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작년 국내에서 1천200만 관객을 모으고 칸, 토론토 영화제에서 기립박수와 함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은 영화 <괴물>의 미국 현지개봉을 앞두고 기획된 것으로 지난 2006년 10월 열린 미국 AFM(American Film Market)에서 위원회 안정숙 위원장, LA주재원인 문선영 씨, 그리고 뉴욕 한국영화제를 주관하는 교민단체인 ‘Korean Society'의 조윤정 씨가 이에 관한 아이디어를 나눈 것을 출발점으로 기획됐다. 이번 봉준호 감독 특별전에서는 <살인의 추억>과 <플란다스의 개> 등 2편이 한 차례씩 상영되며 이미 지난 2월 25일 뉴욕에서 시작했으며 이어 오는 3월 3일 시카고, 3월 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상영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참석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괴물>의 미주지역 수입·배급사인 매그놀리아픽쳐스(www.magpictures.com)에 따르면, 3월 9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캘리포니아, 시카고 등 68개관을 시작으로 등 순차적으로 개봉하여 마지막인 5월 4일 뉴욕지역 1개관 추가개봉까지 총 122개관에서 개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개봉된 한국영화 중 최대 규모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SFAAIFF(San Francisco Asian American Int'l Film Festival)에서 홍상수 감독의 전 작품을 상영하는 ‘홍상수 감독 회고전’ 을 기획, 후원한다고 전했다. 본 회고전은 이후 3월 24일에는 USC영화학과, 한국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기획하여 LA에서 한 차례 더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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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9일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의 미국
개봉에 앞서 미국 3개 도시에서 ‘봉준호 감독 특별전'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