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기, 김훈 원작의 영화 <현의 노래>에서 ‘우륵’역으로 확정
- 세계적인 프로듀서 이세키 사토루와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도 참여

김훈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현의 노래>(감독 주경중, 제작 영화생각)에 국민배우 안성기가 주인공 '우륵' 역에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영화생각이 27일 밝혔다.

소설 '칼의 노래'로 유명한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현의 노래>는 칼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소리의 세계를 꽃피운 악공 우륵을 다룬 시대 서사극으로 2002년 데뷔작 <동승>으로 유수의 해외영화제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주경중 감독이 연출을, <스캔들><음란서생> 등의 김대우 감독의 각색을 맡았다.

특히 글로벌 프로젝트를 선언하고 나선 <현의 노래>는 <시네마 천국><미션><황야의 무법자> 등의 영화음악을 담당하며 아카데미 공로상에 빛나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가 음악 감독을 맡고 <묵공><스모크><크라잉 게임><란><중앙역> 등의 영화로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를린, 베니스를 비롯하여 미국 아카데미까지 휩쓴 세계적인 프로듀서 겸 제작자 이세키 사토루가 해외프로듀서로 나섰다.

제작사 측은 "음악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정서에 대가야라는 민족 고유의 소재가 더해져 보편·특수성을 아우르는 탄탄한 이야기 구성으로 세계적인 거장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작품 선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엔니오 모리꼬네는 주경중 감독의 전작 <동승>의 비디오와 한 권의 시나리오만으로 작품성을 인정하고 '현의 노래'에 참가할 것을 결정했다"며 "최근 엔니오 모리꼬네 측과 약정서를 교환하며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김수철이 국내 음악감독을 맡아 엔니오 모리꼬네와 협력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며, <태극기 휘날리며><식객> 등으로 젊은 프로듀서 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이성훈 프로듀서가 합류하여 한국 관객의 감성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제작비 100억원 이상이 투입될 대규모 프로젝트 <현의 노래>는 캐스팅이 완료되는 3월초 중국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구채구를 비롯하여 경북 고령군과 전남 순천, 영암 월출산 일대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봉은 2008년 말 예정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동시에 개봉할 예정"이라며 "이세키 사토루의 배급을 통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전세계 3,000개 스크린 동시 개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7.12.27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