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기획과 제작을 맡은 비전링크글로벌(대표 이인형)은 9일 "한국, 중국, 미국, 프랑스 등 4개국이 손잡고 제작비 500억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멜라니의 바이올린>(가제)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아시아판 '쉰들러 리스트'라 불리는 중국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멜라니의 바이올린>은 나치 파시스트의 종족 학살을 피하기 위해 상하이로 도망 온 세계적인 명성의 유태인 바이올린 연주가 레란트 바이센도르프가 상하이에서 제자로 맞이한 중국인 루샤오양과 함께 역사에 길이 남은 ‘이 날’이라는 곡을 연주하며 핍박받는 동포들에게 희망과 자유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다는 내용의 휴먼 드라마. 기존의 국내 영화계가 아시아 지역과의 합작프로젝트에 치중해왔던 것에 비해 이번 <멜라니의 바이올린>은 한국과 중국은 물론 미국과 프랑스까지 전세계로 영역을 넓힌 전세계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비전링크글로벌은 "최근 중국 ‘장성국제전파책임유한공사’가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고, 프랑스 ‘스튜디오 카날’의 부사장이 지난해 말 한국을 방문, 제작과 투자에 관한 계약을 했으며 미국 최대 제작·배급사와 최종 협의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직 감독과 주연 배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과 특A급 배우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텝진 역시 <쉰들러 리스트>와 <피아니스트> 등에 참여했던 유명 스텝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음악은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을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재미교포 출신의 지박이 맡기로 했다. 지난 95년 CBS TV 시리즈 '퀀텀 리프'로 데뷔한 지박은 97년 RCA의 '젊은 작곡가상'을 받았고 2000년에는 할리우드 영화음악상의 양대산맥인 제리 골드 스미스상과 최연소(수상 당시 24세) ASCAP 영화음악가상(2년 연속 수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휩쓸었다. 지박은 할리우드 영화음악의 거장 제리 골드 스미스가 ‘천재작곡가’로 평했을 만큼 세계적으로 뛰어난 감성을 인정받고 있는 영화 음악계의 명사다. 비전링크글로벌는 "<멜라니의 바이올린>는 제작 규모면에서도 국내 및 국내외 합작사상 최대 제작비인 50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으로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문화프로젝트의 큰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판권을 선판매하는 할리우드의 선진 시스템을 도입해 촬영 전에 제작비를 전액 회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멜라니의 바이올린>은 2008년 10월 전 세계 동시 개봉을 목표로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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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화시장 개척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영화 시장에 엄청난 이슈를
몰고 올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가 선을 보인다. 차세대 한국형 세계진출 프로젝트 <멜라니의 바이올린>(가제)이 바로
그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