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 영화의 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통틀어 국내 개봉한 일본영화사상 최다 기록인 서울 51개, 전국 246개 스크린에서 지난달 31일 개봉한 <일본침몰>은 서울 주말 이틀간 8만103명을 동원하며 6만2천300명에 그친 <괴물>을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 전국 누계는 47만8천953명으로, 이는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영화 중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년 77만 명)에 이은 2위의 오프닝 성적이며, 국내 개봉한 일본실사영화 중 최초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이다. 또한 <일본침몰>은 일본에서도 사상 최고의 제작비(200억 원), 개봉 첫 주 최고 관객수익(90억 원), 개봉 한 달만에 제작비의 2배 수익(420억 원) 등 일본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기록했고 현재 약 500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5주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가던 <괴물>은 아쉽게도 금주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마침내 지난 2일(토요일)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3일까지 전국 누계는 1천251만1천453명(280개 스크린)을 기록하고 있다. <괴물>의 흥행 신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현정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은 전국 170개(서울 40개) 스크린에서 개봉 첫주 13만3천600명을 모았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에 비하면 많은 수치이지만 그 화제만큼이나 성적은 좋지 않은 셈이다. 반면, 신인감독과 배우들이 출연한 <천하장사마돈나>가 개봉 첫주 전국 관객 23만3천500명의 모아. <일본침몰>과 <괴물>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거대 제작비도 아니요, 이름만으로도 기대되는 스타배우 한 명 없이, 거기다 210개의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괴물> 300개, <일본침몰> 250개. 토요일 기준)에서 오로지 관객들의 입소문만으로 <천하장사마돈나>가 거둔 3위(개봉작 중 2위)의 성적은 의미가 깊다. 한편, 한국영화 <시월애>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인 <레이크 하우스> 개봉 첫주 전국 10만3천900명(서울 주말 3만3천900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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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블록버스터 <일본침몰>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괴물>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