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3일만에 전국 누계 1,885,495명 기록…개봉 첫 주말 200만 명 가뿐히 넘을 듯

'괴물'의 괴력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이 개봉 첫 주말 토요일 하루에만 전국 79만 명의 관객을 동원, 개봉 3일만에 벌써 전국 관객 188만 명을 끌어들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30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괴물>은 개봉 3일째인 29일 토요일 하루에만 서울 22만4천359명을 포함해 전국 79만6천587명을 모았다. 이는 당일 최대 관객수 기록으로, 이전 당일 최고 기록인 <태극기 휘날리며> 59만1천명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대다한 수치이다.

또한, 26일 전야제를 거쳐 27일 정식 개봉한 <괴물>은 29일까지 서울 54만8천813명, 전국 188만5천495명을 기록함으로써 역대 개봉 첫 주말 최고기록인 <태풍>의 180만 명을 단 3일만에 그 기록을 돌파하게 됐다.

이로써 영화 <괴물>은 개봉 첫 주말 안에 200만 명을 가뿐히 넘으며, 200만 최단시간 기록돌파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요일부터 주말 내내 봉준호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변희봉·박해일·배두나·고아성 5명 모두는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배우들은 하루 8개에서 10개의 극장에서 무대인사를 하는 힘겨운 스케줄에도 불구, 가능하면 종영무대인사도 하자며 계획에 없던 깜짝 무대인사까지 먼저 제안, 힘겨운 무대인사 스케줄을 즐겁게 소화하고 있다고.

최다 스크린 개봉, 최고의 사전예매 기록, 전야제 관객동원 최다 기록, 개봉 첫날 최고 기록, 당일 최고기록 등 연이어 역대 영화의 기록을 갱신하며 전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괴물>은 어느 날 평화로운 한강에 난데없이 정체불명의 괴생물체가 나타나 매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소시민 박강두의 딸을 납치하고 그 가족들이 딸을 구출하기 위해 괴물과 맞서 처절하고도 외로운 사투를 벌인다는 이야기로, 기대 이상의 완성도로 '한국적 괴물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송강호, 변희봉, 배두나, 박해일, 고아성 등이 열연했다. [괴물]

2006.7.3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