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되는 집중호우 속에서 평일 스코어만으로 100만 돌파

역대영화 최고 사전 예매율, 역대영화 개봉 첫날 최고스코어 기록 등 연이어 그 동안의 모든 영화의 기록을 갱신하며 전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이 27일 개봉 후 단 하루가 지난 어제 전국 108만7천942명을 돌파, 최단 기간 내 100만 돌파라는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29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괴물>은 개봉 이틀째인 28일 서울 14만890명을 포함해 전국 48만3천456명을 모았으며 전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서울 누계 32만4천454명, 전국 누계 108만7천942명을 기록했다.

이는 무엇보다 100만 관객을 돌파한 시점이 주말을 맞이하기 전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그간 최단기간 100만 돌파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태극기 휘날리며>는 토요일, <실미도><왕의 남자>는 일요일에 각각 100만 관객을 돌파했었던 것을 감안할 때 <괴물>이 관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말이 되기도 전, 평일 스코어만으로 이미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그야말로 놀라운 기록이다.

이로써 영화 <괴물>은 역대 영화 중 최단기간 100만 돌파라는 기록과 함께, 평일 스코어만으로 100만 돌파라는 또 다른 흥행 기록을 남기게 됐다.

특히 계속되는 집중호우 속에서 수립한 기록이라 전국 극장가를 찾는 영화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 더 의미가 있는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태풍>이 보유한 개봉 첫 주 최다 관객(180만 명) 기록도 무난히 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괴물>이 과연 <태극기 휘날리며>이 보유한 1일 최대 관객수(59만1천179명)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괴물]

2006.7.29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