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비수기 극장가, 2000년 이후 동기간 최고 관객수 기록

- 흥행작 TOP 5 모두 한국영화 차지하며 '고공행진' 계속

장가가 본격적인 3월 비수기 현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 이후 역대 3월 시장에서는 최고 관객수 기록했다. 6일 영화전문투자사 아이엠픽쳐스가 집계 발표한 '2006년 3월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3월 총 관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297만8천920명)보다 4.5% 증가한 311만5천1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수기의 영향으로 2월 관객수인 3,996,260명보다는 22% 감소한 수치이지만 2000년 이후 역대 3월 시장에서는 최고 관객수 기록이다.

아이엠픽쳐스는 "이월작인 <음란서생>과 월말에 개봉한 <청춘만화>의 흥행성공과 <데이지>, <왕의 남자>, <여교수의 은밀한 유혹> 등의 선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3월의 개봉편수가 2월에 비해 4편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관객수의 하락을 보이는 것은 비수기 시장의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해 8월부터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영화는 3월에도 6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3월 서울 전체 관객수 중 한국영화 관객수는 210만3천830명으로, 작년 3월의 46.6%보다 20.9% 크게 상승한 수치이다. 아이엠픽쳐스는 "장기적 흥행에 성공한 <왕의 남자>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간에 비해 절대적인 관객수의 상승과 함께 한국영화 역시 동반 성장했고 2월에 68.5%보다는 1%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2월에 비해 전체적인 관객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음란서생>과 <청춘만화> 흥행 성공이 큰 폭의 점유율 하락을 막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3월 흥행작 톱 5 모두 한국영화(<음란서생><청춘만화><데이지><왕의 남자><여교수의 은밀한 매력>)가 모두 차지하며 식지 않은 파워를 과시했다.

한편, 배급사 순위는 <청춘만화>와 <데이지> 등을 배급한 쇼박스가 2005년 8월 <가문의 위기>를 배급한 이후 6개월만에 1위에 복귀했다. 이월작 <음란서생> 외에는 별다른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한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보다 한 단계 낮아진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CJ엔터테인먼트는 2005년 5월 이후로 10개월간 배급사 순위에서 1위와 2위를 번갈아 차지하며 배급시장의 강자임을 확인했다.


2006.4.06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