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는 27일 "칸 영화제로부터 <괴물>이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59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인 감독주간(quinzaine-realisateurs)에 초청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칸 영화제 감독주간 위원장 올리비에 페레는 사무국에서 공식 발표를 하기 전에 이례적으로 제작사를 통해 초청의 배경을 밝혔는데, 그는 "감독 주간에서 <괴물>을 상영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굉장한 기쁨과 엄청난 영광이다. 현시대의 감독 중에서 가장 재능있는 감독 중 한 명인 봉준호 감독의 놀랄만한 새 작업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괴물>은 우리가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기대하게 되는 감독의 스타일과 감성을 가진 최고의 영화"고 초청 이유를 전했다. 이로써 올해 칸 영화제 상영되는 한국영화는 ‘감독주간’ 부문의 <괴물>과 함께 이미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 등 두 편으로 늘어났다. 또, 모두 청어람에서 제작한 영화가 되었다. <플란다스의 개><살인의 추억>에 이은 봉준호 감독의 세 번째 영화 <괴물>은 평범한 한 가족이 한강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과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으로, 송강호, 변희봉, 배두나, 박해일 등이 출연,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재 본격적인 CG작업과 더불어 후반작업중이며 7월 개봉예정이다. 한편, 칸 영화제의 '감독주간'은 대안을 제시하는 성격의 영화들이 강세를 보여 온 부문으로, 한국영화로는 1998년 이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이 처음으로 초청되었으며 이후 2000년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2003년 박종우 감독의 단편 <사연>, 2004년 김윤성 감독의 단편 <웃음을 참으면서>, 2005년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사람들>·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 등이 초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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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괴물>(투자/제작 청어람)이
칸 영화제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