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인 곽원갑>는 정무문(精武門)의 창시자이자 중국의 대혼란 시기에 국민적 영웅으로 불리며, 중국인의 자존심을 지켜내 중국 전통무술의 달인으로 불린 실존인물 ‘곽원갑’의 인생과 무술정신을 그린다. 실존인물 ‘곽원갑’은 1800년대 말, 군사적 패배와 외국의 지배에 억눌려 불안의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수많은 중국인들에게 가르침을 전하며 중국 국민들을 고취시킨 중국 대륙의 국민적인 영웅이다. 영화는, 외세침략이 있던 청조말을 배경으로, 오로지 최고수가 되려고 했던 곽원갑이 어머니와 딸을 잃는 큰 희생을 치른 뒤 은둔 생활을 거쳐 진정한 무술의 의미와 목적을 깨달아 가는 과정과 고향으로 돌아온 곽원갑이 외국의 고수를 물리치고 외세에 맞서 정무문을 세워 중국인들을 하나로 뭉쳐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루며 폭력의 허무함과 진정한 무술정신이 무엇인지를 얘기한다. 특히 이 영화는 이연걸의 마지막 액션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큰 화제와 관심으로 모았으며 이미 개봉한 중국과 아시아권에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이연걸의 영화 중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백발마녀전>, <야반가성> 등의 연출한 후 헐리우드로 진출해 <처키의 신부>, <프레디 VS 제이슨> 등을 만든 우인태 감독이 오랜만에 고국인 중국영화로 돌아와 <무인 곽원갑>의 메가폰을 잡았으며 <매트릭스><와호장룡><킬빌> 등을 통해 헐리우드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무술감독 원화평이 가세해 화려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다. 이연걸과 원화평 무술감독은 20년 동안 <황비홍>, <태극권>, <정무문> 등 많은 작품을 함께 작업해왔다. 10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이연걸은 "곽원갑이 죽은 나이가 42세이고 지금 나의 나이도 42세이다. 또, 어렸을 때 무술을 연마한 것도 비슷하다"며 "역사적인 인물을 영화화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행동보다는 그 사람이 지닌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곽원갑이 갖고 있는 무술정신은 외재적으로 보이는 격투기가 아닌 무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신이고 영화를 통해서 내 자신이 그동안 걸어왔던 무술영화인생과 경험들을 이번 영화를 통해서 나타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봐왔던 일반적인 액션영화는 하나같이 착한 사람이 나쁜 사람에게 조롱을 당하면 폭력을 통해 폭력을 제재하고 자신의 강한 힘을 보여주는 것이 하나의 규칙 같았다. 근데 불교계에 입문한 후 폭력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방법이 되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폭력으로 상대방을 제재를 한다면 그를 육체적으로 제압할 수도 있지만 절대로 마음은 바꿀 수 없다고 생각된다. 복수는 복수를 낳고 폭력은 폭력을 낳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하고 "무술을 통해 얻는 정신은 무공이나 무술이 아닌 이해와 사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나에게 무술은 세 가지 단계가 있었다"며 "첫 번째 손에도 칼이 있고, 마음에도 칼이 있는 단계이다. 어떤 목표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최고경지를 연마하는 무술의 단계이다. 두 번째는 손에는 칼이 없고 마음속에만 칼이 있는 단계이다. 직접적으로는 상대를 상해하지 않으면서 마음으로서 감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손에도 칼이 없고 마음에도 칼이 없는 단계로 절대적인 적이 없는 단계다. 즉 적이 없고 남아 있는 것은 사랑이다. 이 경지는 아마 종교적인 경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10여년 전에 찍었던 <황비홍>과 <방세옥>은 첫 번째 단계의 영화이고 <곽원갑>은 두 번째 단계에 올라와 있는 것 같다"며 이전 영화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인태 감독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라며 "무술의 의미가 무엇인지,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오후 한국에 입국한 이연걸은 이날 언론시사 후 오후 8시30분 메가박스에서 진행될 VIP시사에 참석해 한국 언론과 팬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24일(금)에는 수많은 언론매체와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어, 25일(금)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보내게 된다. 이야기의 구성이나 짜임새나 다소 상투적이지만 이연걸의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 <무인 곽원갑>은 오는 3월 9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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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액션스타 이연걸(李漣杰)이 오는 3월 16일 국내개봉을 앞둔 영화 <무인 곽원갑>(수입/배급 쇼이스트)의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이연걸은 <무인 곽원갑>의 우인태 감독과 함께 23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무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우리의 진정한 적은 자기 자신임을 깨달았다"며 "자기 안의 공포감과 나약함
등 자기 안의 적을 이기고 극복하는 자만이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무술의 '무(武)'라는 글자에는 '그칠
지(止)'와 '창 과(戈)'가 합해져 있는데, 무술의 진정한 것은 창을 제재하는 것, 즉 싸우는 것을 제재하는 것"이라며
"무술은 단순히 밖으로 보이는 화려한 액션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신이다. <곽원갑>에서는 진정한 무술의 목적과
무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