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지난 2003년 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신설되어 첫 해 이란의 거장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에 이어 2회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 감독에게 차례로 수여되었으며, 작년에는 일본 ‘NHK 방송사’가 1995년부터 10년 동안 진행한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 영화를 지원한 업적으로 선정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덕화는 "제작자로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환영을 받고 큰 상을 받아 굉장히 기쁘다"며 "비록 상을 받기 했지만 제작에 아직 미약하고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영화 촬영에 더 매진할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연기자 생활은 오래했지만 제작자로서는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분의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배우에서 제작자로 변신한 그는 "홍콩 영화가 인기가 없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새로운 감독과 배우가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영화사를 만들어서 새로운 감독과 배우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자 했다"고 밝히고 "처음 영화사를 만들 때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고 그럴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때의 경험을 교훈 삼아 전문 인력을 충원해서 다시 준비기간을 거쳐서 새로운 영화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6편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10편 내지 15편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며, 한국이나 일본에서도 신인감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그는 "내 스스로도 유명세를 타고 싶으면서도 다음 세대를 길러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며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제작자에서 나아가 감독으로 데뷔할 의향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지금 현재로서는 감독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내 말고도 역량이 뛰어난 신인감독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감독까지는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고 "만약 내가 영화를 찍으면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거나 비평을 하게 된다면 감당하기 힘들 것 같기 때문에 감독이 아닌 여전히 배우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제작자로서 한국영화가 가지고 있는 힘과 가능성에 대해선 그는 "지금 한국영화는 소재나 기술적인 면에서 굉장히 많이 발전을 했다. 무엇보다 한국 자체의 영화시장 규모가 홍콩과 달리 굉장히 크기 때문에 굳이 외국시장에 영화를 팔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익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 한국영화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그 점이 홍콩영화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에 유덕화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배우로서 아시아 영화계에 끼친 공도 크지만 최근에 와서 영화사를 설립하고 홍콩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새로운 감독들을 발굴하고 제작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사업에 치중을 했고 그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점을 높이 사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여년간 홍콩의 톱스타 자리를 지켜오면서 범 아시아권 스타로 활동해 온 유덕화는 1991년 팀워크 모션픽쳐스(TeamWork Motion Pictures Limited)에 이어 2003년 포커스 필름을 설립한 후 2005년부터 '포커스 : 퍼스트 컷(Focus:First Cuts)' 시리즈를 기획하여 범 아시아권의 새로운 감독 발굴에 나섰다. 지난해 첫 번째 시리즈인 6편의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대만, 홍콩, 중국, 말레이지아의 유망한 감독들의 신작에도 투자를 하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에는 '포커스 : 퍼스트 컷' 두 번째 시리즈에 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크레이지 스톤>은 6번째 시리즈 중의 한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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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PIFF)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인
홍콩 배우 겸 제작자 유덕화가 14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 PIFF 파빌리온 컨퍼런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그는 연신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부러움도 나타냈는데,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화제를 사랑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감명을 받았다"며 "부산영화제는 홍콩영화제와 달리 굉장히 성대하고 규모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산영화제는
굉장히 편안하고 영화를 관객들에게 편안하게 보여주고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다. 그 외에도 배운
점이 많다"며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부산영화제가 이렇게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김동호 위원장님을 보고 나도 노력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노고에 존경을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