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정진영, <도마뱀> 우정 출연

- 제작사와 각별한 인연으로 작은 역할이지만 출연

근 개봉한 <왕의 남자>에서 기존의 해석에서 벗어난 새로운 스타일의 연산을 연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는 배우 정진영이 영화 <도마뱀>(감독 강지은, 제작 영화사 아침·공동제작 씨네월드)에 의사로 우정 출연했다.

조승우-강혜정 커플의 동반 캐스팅으로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도마뱀>은 20년간 지속된 숨바꼭질 같은 사랑 이야기.

영화에서 정진영은 어린 시절 아리(강혜정 분)의 담당 의사이자 친구처럼 지내는 자상한 ‘닥터 추’로 출연해 지난해 12월 말 대전의 한 병원에서 짧은 촬영을 마쳤다.

그가 영화 <도마뱀>에 출연하게 된 것은 제작사와의 각별한 인연 때문. <도마뱀>의 제작사인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와는 정진영이 <초록 물고기>의 연출부이던 시절 처음 만나 씨네월드에서 제작한 <달마야 놀자>를 비롯 <황산벌>, <달마야 서울 가자>, <왕의 남자>에 모두 출연하는 등 영화계에서는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눠온 ‘인연’이 있다.

작은 역이지만 정진영의 이미지를 원했던 강지은 감독의 부탁으로 정승혜 대표는 조심스럽게 출연 제의를 했고 이에 정진영은 "정승혜 대표가 창립한 영화사 아침의 첫 작품에 내가 빠질 수 없다"며 흔쾌히 수락한 것.

제작진에 따르면, 연기파 배우답게 정진영은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말투나 표정까지 철저히 준비해와 완벽한 연기를 보여 주었으며 정진영의 연기로 ‘닥터 추’라는 인물은 특별하게 재탄생하게 되었다. 또한 털털하고 진솔한 성격으로 현장의 스텝들과 금새 친해져 정진영의 촬영분량이 끝나가자 모두 너무나 아쉬워했다고 한다. 특히 함께 연기한 강혜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정진영은 "강혜정은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색깔과 분위기를 가진 배우다. 함께 일하게 되어 기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85% 가량의 촬영을 마친 영화 <도마뱀>은 오는 4월 개봉할 예정이다. [도마뱀]


2006.1.03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