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사 싸이더스FNH는 11일 "명성황후와 그녀를 사랑한 무사의 이야기를 그린 야설록(본명 최재봉) 원작의 '불꽃처럼 나비처럼'(가제)의 영화화 판권을 구입한 뒤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원작을 토대로 그동안 여타 다른 장르에서 다루어 졌던 비운의 명성황후 스토리만 단선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를 사랑한 무사 ‘무명’의 사랑이 큰 드라마 줄기를 이루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 영화의 연출은 <와니와 준하>, <분홍신>의 김용균 감독이 맡았다. 김용균 감독은 이영화의 매력에 대해 "명성황후를 최후까지 사랑한 무사가 가진 사랑의 힘"이라고 표현했다. 영화는 올 상반기까지 시나리오 작업과 캐스팅을 마치고 올 여름쯤 크랭크 인 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명성황후 소재는 변화무쌍한 국제 정세 속에서 조선의 국모로서 비운의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그녀의 비극적인 삶이 ‘민비시해’ 100주기를 맞아 모든 장르를 망라하며 '명성황후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 이미연, 최명길이 주연한 TV 드라마 '명성황후'는 사극 시청률을 크게 올려놓은 반향을 몰고 왔고 조수미가 노래한 OST '나 가거든'이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는 폭발적인 음반판매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또 이문열 원작, 윤호진 연출의 뮤지컬 '명성황후'도 완성도 놓은 작품성으로 뉴욕 브로드웨이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중국공연까지 그 명성을 지속시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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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TV드라마, 뮤직비디오,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었던 명성황후가
이번에 영화로 만들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