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상반기, 상영작 증가에도 불구 관객수 감소

- 상반기 관객 2,000여만명으로, 2004년 동기간 대비 9.5% 감소
-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 50.3% 기록

상반기 전체 관객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3일 영화전문투자사 아이엠픽쳐스가 집계 발표한 '2005년도 상반기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2005년도 상반기(1월~6월/서울기준) 전체 관객수는 2004년 22,917,550명보다 9.5% 감소한 20,751,315명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품당 관객수 역시 감소했다. 2005년 상반기에는 2004년 동기간 대비 상영작 편수가 4.1% 증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관객수가 감소했다.

특히 한국영화 관객수는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전년 14,447,905명보다 무려 27.7% 감소한 10,442,515명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품당 평균 관객 역시 361,198명에서 274,803명으로 23.9% 감소했다. 반면 외화관객은 전년 8,469,645명에서 10,308,800 명으로 2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평균 한국영화 점유율은 작년 63%에서 50.3%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아이엠픽쳐스는 “할리우드 직배영화의 흥행으로 인한 한국영화 관객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영화 관객수의 감소 역시 “2004년에 <실미도>(258만), <태극기 휘날리며>(350만)등 한국 대작 영화의 흥행으로 큰 폭의 관객수 증가했던 것에 반해 2005년에는 <말아톤>(115만), <공공의 적2>(117만), <마파도>(92만),<혈의 누>(75만),<댄서의 순정>(69만) 등이 흥행을 했지만 그 외의 흥행 예상작들이 기대에 못미친 반면 미국 직배사 영화들의 관객 증가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배급사별 순위에서는 작년 상반기 배급사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던 CJ엔터테인먼트가 <마파도>, <달콤한 인생>, <연애의 목적> 등의 흥행에 힘입어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CJ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 동안 총 39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전년 상반기의 447만명 보다는 12% 감소한 성적을 그쳤다. 2004년에 이어 시네마서비스가 2위 자리를 지켜냈으며 <태극기 휘날리며>로 전년 1위를 기록했던 쇼박스는 <말아톤>외에 큰 흥행작이 없는 관계로 3위로 하락했다. 또, 작년 10위였던 쇼이스트는 <댄서의 순정>,<주먹이운다> 등의 흥행으로 6위로 오르는 성적을 냈다. 이밖에 직배사 20세기폭스는 <스타워즈:에피소드3>,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등의 흥행에 힘입어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4위를 기록했고, <콘스탄틴>과 <배트맨 비긴즈>를 배급한 워너브러더스는 작년보다 한 단계 낮아진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상반기 최고 흥행작은 전국 500만 관객 돌파한 <말아톤>이 차지했다. 또,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가 등장한 올 상반기에는 작년(<슈퍼스타 감사용>,<역도산>)과 달리 <말아톤>, <댄서의 순정>, <주먹이 운다> 등의 스포츠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인 <혈의 누>가 18세 이상 관람가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 5월 관객 동원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마파도>, <잠복근무>, <간큰가족> 등의 코미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며 ¼분기 영화시장을 장악, 전년 제작편수에 비해 관객동원에 실패한 반면 올해 상반기의 경우 국내 개봉한 한국 코미디 영화가 전반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이밖에 서울 전체 스린 수는 작년 311개에서 357개로 14.7%, 좌석 수는 68,104 석에서 77,422석으로 13.6% 각각 증가했다. 특히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이 상반기 동안 4개 지점 증가했다. 롯데시네마는 처음으로 서울 지역에 진입했다. 이로써 서울시내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의 개수는 CGV-8개 지점/72개 스크린, 메가박스-1개 지점/16개 스크린, 롯데시네마-2개 지점/12개 스크린, 프리머스-3개 지점/23개 스크린이다.


2005.8.03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