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극장가, 2000년 이후 역대 최고 관객수 기록

- 8월 한국영화 점유율 71.9%…2000년 이후 8월 중 최고 점유율 기록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극장가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31일 영화전문투자사 아이엠픽쳐스가 집계 발표한 '2005년 8월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8월 한달간 총 관객수는 518만4천400명으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 관객수이다. 또, 지난 7월 총 관객수에 비해 9.3% 증가한 수치이고, <실미도>, <말죽거리 잔혹사> 등의 상영으로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2004년 1월 보다 3% 높은 수치이다.

이는 7월에 이은 방학 성수기 시즌으로 8월 첫 주에 개봉한 <웰컴 투 동막골>이 12세 관람가로 넓은 연령층을 공략하면서 이월작 <친절한 금자씨>, 8월 둘째 주 개봉작 <박수칠때 떠나라> 등의 한국영화와 이월작 <아일랜드>의 흥행으로 역대 최고 관객수 동원에 성공한 것이다.

아이엠픽쳐스는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전년 동기간 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하였고, 성수기를 맞아 3개월 연속 관객수 증가로 인해 영화시장이 장기간의 침체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8월 한국영화 관객수 역시 373만150명으로 한국영화 점유율은 71.9%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8월 중 최고 점유율 기록이며 <말아톤>, <공공의적2>가 개봉했던 2월의 한국영화 점유율 65.9% 보다 높으며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한 2004년 2월의 82.5%, 3월의 75.5% 이후 17개월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 지난 7월의 28.2%에 비해 43.7% 상승한 기록이다. 아이엠픽쳐스는 “기대작으로 개봉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웰컴 투 동막골>과 이월작인 <친절한 금자씨> 그리고 8월 둘째주에 개봉한 <박수칠때 떠나라> 3편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영화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지난 7월에는 헐리웃 블럭버스터가 강세를 보인 반면 8월에는 이월작 <아일랜드>만이 7월의 흥행을 이어갔고, 여름 시장 마지막 블럭버스터인 <판타스틱4>는 북미에서의 성적과는 달리 기대 이하의 흥행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배급사 순위는 <웰컴 투 동막골>의 흥행에 힘입어 쇼박스가 36.1%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말아톤> 이후 6개월 만에 1위에 재등극했다. 이월작 <친절한 금자씨>를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는 <가발>의 부진으로 20.8%로 7월 보다 한 단계 낮아진 2위, 지난 7월 7위였던 시네마서비스는 <박수칠때 떠나라>의 배급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05.8.3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