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모호필름의 대표이며 박찬욱 감독의 단편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이태헌이 총괄 진행하며 촬영부터 상영까지 모든 과정이 HD 기술로 작업되며, 작품당 평균 제작비(마케팅 비용 제외)는 일반 극영화의 평균 제작비 30억원의 50~70% 수준인 15억~25억원이 투입된다. 촬영도 필름 영화의 절반 수준인 2~3개월 안에 마칠 계획이다. 오는 11월 류승완 감독의 액션영화 <짝패>(가제)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2006년 박찬욱(<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 최익환(<여고괴담 4>), 이무영(<휴머니스트><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최동훈(<범죄의 재구성>), 2007년 유하(<말죽거리 잔혹사>), 허진호(<8월의 크리스마스><외출>) 그리고 신인 감독 1인 등 총 8명의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07년까지 일반 관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HD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효율적인 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영화에 비해 제작 비용 절감과 제작기간 단축을 시도한다”며 “향후 영화 제작 기술 표준으로 정착될 HD 제작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해외 인지도가 높은 감독들이 대거 참여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CJ엔터테인먼트는 최신 HD장비를 도입한 촬영부터 편집, 현상 등 후반작업 일체, DLP상영을 포함한 극장상영, 부가판권상영 등 전반적인 제작과정을 디지털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프로젝트 작품들은 최소 2주일간의 극장 상영이 보장된다. 배급 시기와 규모는 CJ엔터테인먼트가 결정하고 CGV, 프리머스 등 디지털 영사시설이 갖춰진 극장에서는 디지털로 상영되며 일반 극장에서는 키네코를 거쳐 필름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위성 방송 HD 프로그램, CATV 등의 윈도우를 통해서도 배급하며, 감독 인지도를 활용한 적극적인 해외 판매도 펼칠 계획이다. 총 8편 모두 촬영부터 상영까지 전 과정이 HD 기술로 제작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시도이다. 최근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감독 조지 루카스)를 포함하여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감독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콜랙트럴>(감독 마이클 만) 등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HD로 촬영한 장편상업영화의 제작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서 또한, 흥행 기록을 세운 <춤추는 대수사선 2>(감독 모토히로 카즈유키)을 비롯해서, <오토기리 소우> (감독 텐 시모야마), 최근 흥행 1위 작품인 <네고시에이터>(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 등 메이저 상업영화들의 HD 촬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시실리 2㎞>(감독 신정원)가 HD로 촬영됐으며 KBS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감독이 되는 법>(감독 남선호), <그 남자가 두고 온 섬>(감독 유상욱), <비단구두 사 가지고…>(감독 여균동), <피아노 포르테>(감독 김의수), <아이 엠 쏘리>(감독 김태용, 민규동, 조근식) 등 총 5편의 저예산 HD TV영화 제작을 진행 중에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신상한 영화사업본부장은 “HD 프로젝트를 통해 전체적으로 제작비를 3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에 따른 영화 수익성 개선은 결국 다양한 작품이 제작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8편이 순차적으로 제작됨으로써 각 파트별로 HD제작 노하우가 축적되어 향후 영화 제작 표준으로 정착될 HD 제작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8편의 HD 제작이 완료된 후에는 한국 영화계가 HD 제작 노하우 및 데이터 축적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박찬욱 감독은 “HD 제작은 새로운 제작 기술을 활용하는 미래지향적인 도전이라는 의의를 가진다”면서 “이는 결국 관객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영화를 선보일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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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대표
박동호)는 올 6월부터, 한국영화의 질적 도약을 위해 국내 최초 최대 규모로 국내 대표감독 8명이 연출을 맡는 250억원
규모의 HD(High Definition) 장편상업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