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분기 영화시장, 극장 관객수 5년 만에 하락

- 3월 관객수는 동기간 대비 역대 최고 기록, 회복세로의 전화 가능성 예상

2005년 1분기 극장 관객 수가 5년 만에 하락했다. 21일 영화전문투자사 아이엠픽쳐스가 집계 발표한 '2005년 1/4분기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2005년 1/4분기 서울지역 극장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동원한 12,435,315명에 비해 6.1% 하락한 11,672,045명을 동원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아이엠픽쳐스는 “2005년 1분기 흥행작인 <말아톤>, <공공의 적2> 등의 성적이 지난해 흥행대작인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의 동기간 흥행 성적에 못 미쳐 결과적으로 1/4분기 전체 관객 수 감소로 이어졌다”며 “2004년 4/4분기부터 2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총 관객 수 하락했는데, 이는 계속되는 경기 불황 등의 여파가 영화산업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엠픽쳐스는 그러나 “전통적인 비수기인 3월에 코미디 영화 <마파도>, <잠복근무> 등과 아카데미 수상작인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흥행 성공으로 3월 관객 수는 동기간 대비 역대 최고를 기록해 2분기 영화시장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1분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45.5%로 2004년 동기간의 73.6%보다는 28.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3년 42.4%, 2002년 37.2%, 2001년 30.2%와 비교해볼 때는 높아진 수준이다. 이밖에 외국영화 총 관객 수는 2004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한국영화 총 관객 수는 42%의 하락율을 보였다.

이밖에 1분기 흥행작 1위는 3월까지 서울 관객 154만 명을 동원한 <말아톤>이 차지했으며 2위는 서울 관객 117만을 동원한 <공공의 적2>가, 4위는 서울관객 61만명을 동원한 <마파도>가 각각 차지했다. 외화 <콘스탄틴>(730,370명)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559,850명)은 각각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배급사는 <공공의 적2><하울의 움직이는 성><알렉산더> 등을 배급한 시네마서비스가 18.5%로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는 <말아톤>과 <잠복근무>의 흥행작을 낸 쇼박스가 1위와 근소한 점유율 차이를 보이며 18.2%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1분기 최고 성수기인 설 연휴(2/8-10) 관객 동원 1위는 외국영화 <콘스탄틴>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전례에 없던 설 연휴 첫날인 2월 8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다. 2위는 <말아톤>, 3위는 <공공의 적2>가 각각 차지했다.


2005.4.2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