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 날다>는 삘기꽃이 가득 핀 섬을 배경으로, 결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70세 노인 봉수와 15세 소녀 꽃내와의 사랑을 담은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로 노인과 소녀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하고 있다.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섬마을에 살고 있는 못되기로 소문난 고집불통 영감 봉수가 어느 날부터 인가 뜬금없이 나타나 자신을 괴롭히는 한 소녀 때문에 골치가 아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소녀에 대한 알 수 없는 연정이 솟아나게 된다. 봉수는 그러한 자신의 망칙(?)한 감정 때문에 어쩔 줄 몰라 하지만 결국 봉수는 그로 인하여 그 동안 자신을 가둬두었던 사람과 세상에 대한 마음의 빗장을 열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다. 메가폰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하고 <우리들의 죽음><폐쇄구역> 등 단편과 배창호 감독의 <정>에서 조감독으로 참여한 신예 김영로 감독이 연출과 시나리오를 맡았다. 필마픽쳐스는 "<말아톤>과 <마파도>가 장애인과 노인 주연의 소재로 빅스타의 힘 없이도 큰 흥행을 거두었으며 관객들에게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많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엄청난 제작비와 스타시스템에 의존한 영화만이 흥행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소재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하면 된다는 결과를 보여줬다"며 "<봉수, 날다>는 노인과 소녀의 사랑이라는 소재의 파격성과 작품성으로 잔잔한 감동과 함께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봉수, 날다>는 현재 캐스팅 중이며 오는 8월 말부터 촬영을 진행하고 2006년 봄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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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노인과 15세 소녀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의 영화가 제작된다. <인형사>을 창립작으로, 최근 <잠복근무> 기획으로
참여한 필마픽쳐스는 20일 "새영화 <봉수, 날다>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