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내년 1월16일 열리는 제63회 골든글로브상의 총 24개 부문 후보작을 발표하고, 이중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무극>를 비롯해 크리스찬 카리온 감독의 <메리 크리스마스>(프랑스), 하니 아부 아사드 감독의 <천국을 향하여>(팔레스타인), 개빈 후드 감독의 <초시>(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주성치 감독의 <쿵푸허슬>(홍콩) 등 총 5편이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베이징을 거쳐, 13일 홍콩 프리미어를 진행중인 <무극>의 출연진과 첸 카이거 감독은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상 노미네이트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장동건은 13일 홍콩 프리미어 현장에서 홍콩 기자들에게 직접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듣고서야 노미네이트 소식을 알고 어리둥절해했다. 장동건은 국내 영화사 쇼이스트에 전화를 걸어 “수상여부를 떠나서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부에 오른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쁘다. <무극>은 나에게 새로운 역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영화였다. 나의 선택을 믿었고 그게 옳았다는 것이 증명이 된 거 같아 더더욱 기쁘다” 라며 더 없이 행복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무극>의 연출을 맡은 첸 카이거 감독은 골든글로브와도 인연이 깊다. 전세계 관객들에게 사랑 받은 수작 <패왕별희>를 통해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94년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이미 수상한 바가 있다. <무극>은 전쟁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시간을 알 수 없는 미지의 대륙을 바탕으로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노예 ‘쿤룬’(장동건 분)과 절대 미(美)를 얻은 대신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없는 왕의 여자 ‘경성’(장백지 분), 그리고 패배를 모르는 승리의 장군 ‘쿠앙민’(사나다 히로유키 분) 사이의 엇갈린 사랑과 운명을 그린 판타지 서사 액션물로 내년 설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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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톱스타 장동건이 세계적인 거장 첸 카이거(Chen Kaige)
감독과 호흡을 맞춘 다국적 프로젝트 <무극>이 제63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ilm)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