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감독 박흥식,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두 주연배우 정준호와 윤소이가 10주간 스포츠 복권의 얼굴로 등장한다. 5일 이 영화의 홍보사 영화인 측에 따르면 2005년 1월부터 3월까지 10주 동안 발행되는 스포츠복권에 <역전의 명수>의 그림이 사용되어 체육복권의 대표얼굴이 된다. 매주 일요일에 추첨하는 스포츠복권은 1주 총 당첨금이 27억원이며 두 사람의 얼굴이 들어 있는 복권의 첫 추첨은 지난 1월 2일에 이미 진행됐다. 이번 복권 마케팅은 '군산 역 앞을 주름잡는 명수'와 '인생역전의 명수'라는 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영화 <역전의 명수>와 지하철, 기차역마다 판매처를 두고 서민들에게 '인생 역전'의 기회를 주는 스포츠복권의 컨셉이 딱 맞아 떨어져 이 같은 공동프로모션이 진행되게 된 것. 특히 계속되는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인해 로또, 토토, 주택복권, 각종 즉석복권 등 이른바 '복권 신드롬'이 일어나고 있고 있는 가운데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이번 <역전의 명수>의 영화 비주얼을 이용한 마케팅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영화인 측은 "복권 상품이 1968년 최초 발행한 이후, 영화의 비주얼을 복권에 사용한 일은 반세기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정준호, 윤소이라는 스타 배우에 대한 호감과 복권의 주 수요층인 서민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주는 내용에 반해 국가기관인 국민체육공단에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영화 <역전의 명수>는 외모만 똑 닮았지만 그밖에는 닮은 것 하나 없는 일란성 쌍둥이 '명수'와 '현수'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영화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역전의 명수>는 태어난 물은 같지만 노는 물이 다른 일란성 쌍둥이 '명수'와 '현수', 두 남자가 슬쩍 섞이며 '역전'을 꿈꾼다는 내용이다. 영화에서 정준호가 극중 인간미 넘치는 건달 '명수'와 냉혈하고 이기적인 '현수'를 1인 2역으로 열연하고 <아라한-장풍대작전>의 윤소이와 김혜나, 박정수, 박노식 등이 출연한다. 현재 90% 촬영이 완료된 <역전의 명수>는 1월중 크랭크업 한 후 2005년 3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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