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소녀 조이진, <태풍태양> 주연 합류

- 비디오그래퍼 지망생으로 출연…중성적인 매력이 갖춰진 캐릭터

OB맥주 CF에서 세 남자에게 둘러싸여 그냥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얘기하던 소꿉친구 같은 그녀로 주목받는 신예 조이진이 영화 <태풍태양>(감독 정재은, 제작 필름매니아)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영화 <태풍태양>은 작은 스케이트 바퀴로 거친 아스팔트를 휘젓고, 높은 빌딩숲을 놀이터처럼 누비는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터들의 도전을 다룬 스포츠 드라마로 이미 김강우, 천정명, 이천희 등이 주연으로 캐스팅된 상태.

극중 조이진은 스케이터들과 돈독한 친구로 늘 함께 하면서 그들의 모습을 빠짐없이 캠코더로 기록하는 비디오그래퍼 지망생 현주로 출연한다. 현주는 어울려 다니는 스케이터 일행 중 유일한 여자 캐릭터로 때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활달함이 돋보이고, 한편으로는 남자들 사이에서 유별나지 않고 자연스레 녹아드는 중성적인 매력이 함께 갖춰진 캐릭터이다.

정재은 감독은 "마치 시나리오에서 한주가 걸어 나온 듯 하다"며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캐스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매력적인 마스크와 어디에서든 튀는 듯 하면서도 자연스런 묘한 분위기의 여배우는 조이진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 때문이라는 것이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조이진은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매력을 뽐내던 OB맥주의 CF에서처럼 영화에서도 스케이터들의 우상 '모기'(김강우 분)의 연인이면서, 모기를 동경하는 '소요'(천정명 扮)의 애정공세까지 한 몸에 받게 될 예정이다. 조이진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행복하고, 그만큼 떨리지만 나만이 보여 줄 수 있는 한주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달라"며 소감을 밝히고 현재 밀려드는 모든 CF와 드라마 섭외들을 거절하며 벌써부터 영화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

영화 <태풍태양>은 오는 8월 28일 크랭크인하여 내년 2월 개봉할 예정이다.


2004.08.25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