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제작 영화사 봄)가 지난 13일 폐막한 제7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Best Director)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14일 제작사 영화사 봄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감독상과 함께 음악상(Best Music/이병우 음악감독)과 중국 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시청각상(Best Visual&Sound Effect)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1993년 제1회 영화제때 임권택 감독이 <서편제>로 수상한 이후 이재용 감독이 두 번째다. 영화제 측은 “한국 전통미를 강조한 시대극을 현대물보다 더욱 세련된 감각으로 완성했다”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한편 올해 상하이국제영화제 작품상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이란 영화 < Tradition Of Lover Killing >이 수상하였다.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요부 조씨부인(이미숙 분)과 바람둥이
선비 조원(배용준 분)이 정절을 지키고 있는 숙부인(전도연 분)을 놓고 벌이는 사랑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18세기말
프랑스의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서간체 소설 <위험한 관계>가 원작으로 하고 있다. 작년 10월 2일 국내 개봉돼 전국
관객 330만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한 바 있다. 최근 5월 22일부터는 일본 110여개 상영관에서 동시개봉돼
6월 3일까지 25만4천48명의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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