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이현세씨의 대표작 중 하나인 '블루 엔젤 BLUE ANGEL'(감독 이시형 감독, 제작 에스엠필름)이 영화화된다. 11일 이 영화의 제작을 맡은 에스엠필름은 "이현세씨의 만화 '블루 엔젤'이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만든 이시명 감독을 통해 제작된다"고 밝혔다. 또 에스엠필름은 "이시명 감독의 연출력을 높이 산 시네마서비스가 캐스팅은 물론이고 시나리오도 나오지 않았던 지난 3월, 시놉시스만을 가지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만화 '블루 엔젤'은 지난 1988년부터 일간스포츠에서 연재돼 강력한 여형사 하지란을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고 수 차례에 걸쳐 영화로 기획되기도 한 작품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영화로 제작되는 <블루 엔젤>은 만화의 주인공인 '하지란'의 캐릭터 이미지만을 차용하며 지난 2003년 4월 17일, 부산 영선동의 한 고급 아파트 입구에서 일어난 러시아 마피아 피살사건을 주요 소재로 하드 보일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당시 실제 일어났던 '러시아 마피아 피살사건'은 부산에서 활동 중이던 사할린의 야쿠트파 보스 바실리 나우모프가 이권 다툼을 벌이던 상대 조직의 킬러에게 피살된 사건이다. 소음기까지 장착된 러시아제 바이칼 권총이 범행에 사용되고, 아파트 입구의 CCTV에 녹화된 피살 장면이 뉴스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던져준 사건이었다. ㈜에스엠필름의 창립작품인 <블루 엔젤>의 총 60여억원이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2005년 설 개봉을 목표로 현재 하지란 등 주연급 배우들을 캐스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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