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송강호, 문소리 주연의 <효자동 이발사>가 4.19혁명기념일에 맞춰 4.19 특별이벤트를 개최한다. 실제 4.19혁명은 1960년 4월 19일에 절정을 이룬 한국 학생의 반부정(反不正). 반정부(反政府)항쟁으로 정부수립 이후, 허다한 정치파동을 야기시키면서 영구집권을 꾀했던 이승만과 자유당정권의 12년간에 걸친 장기집권을 종식시키고 제2공화국의 출범을 보게 한 현대 민주주의 운동으로 평가되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영화 <효자동 이발사>는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3.15부정선거, 4.19혁명, 5.16쿠데타, 10.26사태 등 격동의 현대사를 힘겹게 견디며 살아낸 평범한 소시민 성한모(송강호 분)의 모습을 통해 '시대'와 '인간'에 관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영화. 영화 속의 많은 사건들 중 4.19혁명의 순간은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주인공 한모가 이승만 정권의 사사오입 원칙을 내세워 아내로 맞이한 민자(문소리 분)의 산통이 시작된 것이 마침 1960년 4월 19일이었던 것. 민자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리어카에 태우고 효자동 거리로 나온 한모의 이발사복인 흰 가운 때문에 시위대들은 그를 의사로 오인, 급박하게 치료를 요청하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한모와 민자는 결국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역사적인 시위의 한복판에서 하나뿐인 아들, 낙안(이재응 분)을 얻게 된다. 역사적으로도, 영화 속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던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효자동 이발사>는 4.19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1960년 4월 19일생 낙안이를 찾습니다!'와 '역사 속 4.19는 격동의 현장이었지만, 나의 4.19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날!'이라는 내용으로 '4월 19일'이라는 격동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사람들의 사연을 온라인상에서 함께 나누는 이벤트이다. 영화 속 낙안이처럼 1960년 4월 19일에 태어난 사람들을 주변에서 찾아 그들의 사연을 게시판에 올리거나 '4월 19일은 나의 결혼기념일!'처럼 4월 19일에 얽힌 나만의 특별한 사연을 응모하면 된다. 이벤트는 포탈사이트 네이버와 야후에서 4월 19일부터 시작된다.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이루어지는 <효자동 이발사> 4.19 특별이벤트는 역사적인 현대사를 다시금 되새기는 의미있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후반작업 중인 <효자동 이발사> 오는 5월 5일 개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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