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가장 많은 미팅 신청을 받으며 주목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이 영화제 여기저기서 선을 보였고 프랑스, 영국, 일본에서도 극장개봉을 했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를 설명을 하는데 있어 수월했었던 것 같다"고 말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미팅이 많았지만 특히 일본에서 한국영화가 인기가 많기 때문인지 그쪽 투자사와 배급사 쪽에서 애기들이 많이 오갔다"며 밝혔다. 그리고 그는 영화에 대해 "한국적인 괴물영화이다. 괴물영화는 사실 굉장히 미국적인 장르이지만 이것을 한국화 시키고 싶다. 사실 <살인의 추억>의 연쇄살인이라는 내용의 영화는 미국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을 한국의 80년대 농촌으로 바꿨기 때문에 한국적인 영화가 됐다고 생각된다. 비슷한 케이스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괴물>은 서울 한강에 자란 정체불명의 괴생물체와 괴생물체에게 딸을 잃은 한 아버지와 가족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순제작비 70억여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이다. 청어람 투자와 제작을 맡았으며 내년 봄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괜찮아 울지마>, <벌이 날다>로 해외영화제에서 좋은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민병훈 감독은 "첫 번째 영화, 두 번째 영화는 금전적인 문제로 필름이 별로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다른 어떤 상보다도 필름이 주는 코닥상을 받게돼 기쁘다"면서 "돈은 금방 사라지지만 필름은 나에게 자극을 시켜주고 만들 수 있는 계기를 준다. 그런 면에서 이상을 받으면 만들어야 하니까 만들어주는 계기를 확실히 해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민 감독은 영화에 대해 "동시대에 사는 같은 인물인 20대, 40대 커플의 이야기로 주로 시간과 구원에 관한 얘기를 다룰 예정이다. 20년 후에 내 모습이 내 현실 안에 있은 공간 안에서 어떻게 변했는지 그릴 예정이다. 영화 <포도나무를 베어라>는 <오구>를 제작한 마오필름이 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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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봉준호 감독과 민병훈 감독이 올해 PPP(부산프로모션)에서 MBC 무비스상과 코닥상을 각각 수상했다.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은 신작 <괴물>로, <괜찮아 울지마><벌이 날다>의 민병훈 감독은 신작 <포도나무를 베어라>로 올해 PPP
프로젝트로 선정돼 세계 각국의 영화관계자들에게 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