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은 '환경'을 주제로 <거미숲>의 송일곤 감독과 <내 마음의 풍금>의 이영재 감독 그리고 <아는 여자> 장진 감독 등 세 명의 감독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환경 옴니버스 프로젝트로 지난 9월 17일 송일곤 감독의 <깃>이, 24일 장진 감독의 <소나기는 그쳤나요?>가 촬영을 모든 마친 상태이다. 영화 <뫼비우스의 띠-마음의 속도>는 매일 같이 자전거를 출퇴근하며 지구를 살리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20대 싱글남 대학강사 봉달과 자동차가 없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 싱글녀 영화 프로듀서 차녀가 우연한 일을 계기로 서로의 교통수단을 바꾸면서 겪는 유쾌한 도시 멜로로 백정림과 조한철이 출연한다. 이날 진행된 마지막 촬영장면은 차를 몰고 나간 첫 날 대형 접촉 사고가 나 경찰서로 들어온 봉달(조한철 분)과 며칠 전 자신의 차를 가로막은 그랜저 차량에 낙서를 하던 차녀(백정림 분)가 차량의 주인인 조폭에게 들켜 경찰서로 피신해오면서 두 사람이 다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 장면이었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이영재 감독은 "영화 <빈집>의 예산으로, <태극기 휘날리며>처럼 찍었다“라는 농담과 함께 “영화 <뫼비우스의 띠-마음의 속도>는 옴니버스 프로젝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재미와 백정림, 조한철이라는 좋은 배우를 발굴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영화”라는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뫼비우스의 띠-마음의 속도>는 영화 <1.3.6> 중 최다 촬영 일수, 최다 까메오 출연 등 여러 가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영화 <바람난 가족>에서 유부남을 사랑한 자유분방한 사진작가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주인공 백정림은 “이번 역할도 자유 분방한 커리어 우먼이지만, 남들과 같은 평범하고 예쁜 사랑을 하는 역할이어서 행복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송일곤, 장진, 이영재 감독이 함께 만드는 세가지 서로 다른 빛깔의 사랑 이야기 <1.3.6>프로젝트는 오는 10월 22일 제1회 환경영화제 개막식을 통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며 영화제 이후에도 극장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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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옴니버스 영화 <1.3.6> 중 이영재 감독의 <소나기는 그쳤나요?>가 20일간의 여정을 끝내고 지난 13일
크랭크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