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문소리 주연의 휴먼 코미디 <효자동 이발사>가 오는 1월 18일 강원도 삼척에서의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한다. 지난해 9월 16일 크랭크인 한 후 4개월만에 모든 촬영을 마칠 <효자동 이발사> 1970년대,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면서부터 오히려 인생 꼬이기 시작한 한 소심한 이발사의 울고 웃는 인생을 그린 작품으로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와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가 부부로 호흡을 맞춰 많은 화제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영화 속 60~70년대를 재현하기 위해 총 12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효자동거리 오픈세트'를 제작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18일날 있을 마지막 촬영 장면은 권력의 희생양이 된 아들의 다리를 고치기 위해 전국을 동분서주하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노력을 보여주는 장면. 대통령 각하의 전용 이발사이지만, 권력에 휘둘릴 수밖에 없었던 성한모(송강호)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눈물겨운 부정(父情)을 발휘하는 장면이다. 한편, <효자동 이발소>가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따뜻한 느낌의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이발사 가운을 입은 송강호가 다정한 미소를 짓고 있는 단독 포스터는, 소박하고 힘없는 서민이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누구보다도 눈물겹게 노력하는 아버지 '성한모'의 모습을 통해 가족에겐 가장 위대한 아버지의 사랑을 훈훈하게 담아내었다. 또 다른 포스터는 1970년대의 시대적 배경이 녹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발관 내부를 배경으로 한 가족 포스터. 사진 찍는 것이 어색하기만 했던 그 시절, 소박하지만 밝고 행복한 효자동 이발사 가족의 모습을 정감 어린 시선으로 포착하여 폭압의 시대를 함께 이겨낸 그의 가족을 통해 가족애를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1970년대 대통령 각하의 이발사'라는 참신한 소재와 2003년 최고의 배우로 선정, 연기력과
신뢰도를 인정받은 두 배우 송강호, 문소리가 동시에 출연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효자동 이발사>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04년 4월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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