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작품을 선보인 이손필름 손주연 대표는 "2002년 9월 30일에 크랭크인해서 1년 만에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히고 "계획대로 지난 3월 28일날 개봉했더라면 절대로 이런 편집본을 보여드릴 수 없었을 것이다"며 말했다. CF 감독에서 영화계에 첫 발을 디딘 용이 감독은 "광고 작업만 많이 하다가 영화는 처음이라서 많이 떨렸고 힘들었다"고 소감을 말한 뒤 "영화계 아는 분이 '감독이랑 가장 비슷한 영화가 나오면 잘 된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어 나에 대해 연구를 많이했고 나와 비슷한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덧붙였다. 이어 감독은 "젊은 만큼 젊은 사람이 만들 수 있는 영화, 사랑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미지의 남자를 찾아 나서는 현채 역을 맡은 배두나는 "처음 접하는 장르의 영화라서 연애하는 기분으로 촬영에 임했고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말한 뒤 "가슴 절이고 애틋한 영화이다. 앞으로 영화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며 강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현채를 좋아하는 동하 역을 맡은 김남진은 "긴 호흡을 갖고 연기한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 다행히 감독과 동료 배우 등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서 좋은 영화가 나왔다"며 소감을 말하고 "어떤 잣대로 보지말고 순수한 느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현채의 친구 미란 역을 맡은 윤지혜는 "볼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따뜻하고 착한 영화다"며 소감을 말했다.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은 도서관 화집에 메모를 적어 사랑을 고백하는 미지의 남자를 찾아 나서는 현채(배두나 분)와 그런 현채를 사랑하는 동화(김남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물로 영화는 미지의 남자를 찾아가는 과정을 13개의 차트로 구성해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평범한 여자의 순정을 투박하면서도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여기에 기발한 만화적인 상상력이 더해져 솔솔한 웃음을 선사한다. 그리고 현채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배두나의 실감나는 연기도 볼만하다. 이밖에 한국 멜로영화로는 처음으로 필름전체에 걸친 '디지털 색보정' 작업을 시도해 만들어낸 새로운 색감의 영상도 만날 수 있다. 반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데 있어 기본적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실제 메모의 주인공은 엔딩 크레딧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홍보사인 이손필름이 첫 제작한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은 튜브엔터테인먼트의 배급을
통해 10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
배두남,
김남진 주연의 멜로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감독 용이, 제작 이손필름)가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첫 기자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시사회에는 제작사 이손필름 손주연 대표, 프로듀서 남권우, 감독 용이 그리고 배우 배두나,
김남진, 윤지혜, 오광록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