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이 영화의 시나리오 상에는 키스씬이 없었다. 하지만 영화 속에 자신의 연애경험담들을 듬뿍 녹여낸 용이 감독은 촬영기간 동안 늘 영화 속 두 주인공인 현채(배두나)와 동하(김남진)가 사랑스런 자식(?)같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었고, 결국 포옹씬을 찍던 날 두 주인공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며 돌연 키스씬으로의 변경을 제안했다. 젊은 제작진답게 감독과 배두나, 김남진은 이와 관련해 ‘영화적으로 필요한가’라는 점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고, 그 결과 키스씬에 동의한 촬영이 진행되었던 것.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감정에 몰입한 김남진의 너무 터프한 연기(?)로 인해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 이상의 진한 장면이 나왔고 영화의 본편에서는 온 제작진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삭제되었다. 이에 감독은 본편에선 볼 수 없는 이 키스씬을 홈페이지에 현장 메이킹으로 먼저 공개한 후, 필름 상태의 씬은 DVD가 출시될 때 디렉터스 컷에 넣겠다고 한 것이다. 아쉽게도 짜릿한 키스씬을 영화 속에서는 볼 수 없지만 풋풋한 로맨스를 맛 볼 수 있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는 10월 24일 전국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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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가 홈페이지(www.bomgom.co.kr)의 메이킹 필름을
통해 영화에서는 삭제된 김남진과 배두나의 키스씬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