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영화
<밀애(密愛)>서 최윤진과 멜로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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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감독의 첫 장편영화 <밀애(密愛)>(좋은영화 제작>의 남자 주인공 '인규' 역에 이종원이 캐스팅 되었다. 이종원은
지난 96년 영화 <계약커플> 이후 7년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서는 것. 이로써 그는 여주인공 '미흔'역의 김윤진과
함께 '비밀스런 사랑의 파트너'로 만나게 되었다.
영화 <밀애>는 평범한 여자와 평범하지 않은 남자의 생에 꼭 한번뿐일 특별하고도 위험한 사랑이야기로
격정멜로라는 장르를 내세운다.
이종원은 1988년 <리복> CF 등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뒤, 그동안 최고 인기드라마 <젊은이
의 양지> <맨발의 청춘> <청춘의 덫> <경찰특공대>에서부터 최근 <순정> <아버지처럼 살 기 싫었어>까지 다양한
연기변신을 이루어 온 톱 탤렌트다.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국적인 외모와 균형잡힌 건강한 몸매는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실제로 그는 스노보드, 축구, 등산 등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이런 그의 건강한 이미지가
캐스팅에 결정적인 장점으로 부각되었다는 후문이다.
영화 <밀애>의 '인규'는 여타의 멜로영화에 등장했던 남자 캐릭터들과는 확실한 차별을 이
룬다. 멜로영화의 남자주인공이 단순히 멋진 외모나 달콤한 사랑연기 등 단선적인 요소에 집중했었다면 '인규'는 멜로영화의
남자 주인공이 가진 모든 장점을 총결합한 입체적인 캐릭터다. 때로는 섹시한 바람둥이 같이, 때로는 시골소년 같은 순수한
미소를 보이다 가도 내면의 고독을 어쩌지 못하는, 멜로영화 사상 감정의 기폭이 가장 넓은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한적한
시골 소도시 '나비마을'의 개인병원 의사인 그는, 도시의 우울한 냄새를 지닌 '미흔'과의 첫만남에 스스럼없이 '위험한
사랑의 게임'을 제안한다. 이런 캐릭터는 이종원이 가진 다양한 이미지와 잘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 <청춘의
덫>에 서의 야망에 가득찬 냉철한 연기, <맨발의 청춘>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터프함, <순정>에 서의 순수한 미소와
고독한 눈빛 연기등 다재다능하게 변신이 가능한 그야말로 영화속 '인규'의 모습 그대로다.
이종원은 "변영주 감독님과의
작업이 너무 기대된다. 평소 변감독님의 다큐멘터리에서 느껴지는 드라마틱한 인물들의 캐릭터가 인상적이였다. 물론 냉소적이면서도
천진난만한 인규의 캐릭터도 마음에 든다. 영화 <밀애>를 통한 배우 이종원의 새로운 이미지를 기대해달라!"며
각오를 다졌다.
변영주 감독은 " 이종원씨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력과 순발력에 놀랐습니다. 단순한 스타로서가 아니라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려는 그의 연기열정에 믿음이
갑니다. 특히 한국 남자 배우중에서도 손꼽을 만한 완벽한 신체적 조건, 남성적인 카리스마와 소년같은 미소를 동시에
지닌 그만의 장점을 최대한 스크린에 표현해내고 싶습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영화 <밀애>는 전경린의 소설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이 원작이다. 그녀의 작품
은 불온하면서도 차갑고 마력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시나리오에도 이런 원작의 매력을 십분 살려냈다.
주요 배경지인 경상남도 남해군청의 전폭적인 제작지 원 아래 영화의 80% 분량 이상을 이곳에서 촬영한다.
영화 <밀애>는 오는 6월 중순 촬영지인 남해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
코리아필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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