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전설의 파이터 최배달로 태어나다! 영화 <바람의 파이터>

- <바람의 파이터> 쇼케이스 형식의 제작발표회 성공리에 개최!

2003년 최대의 프로젝트 <바람의 파이터>의 제작발표회가 언론과 동료 영화인, 국내외 영화 투자자 및 배급자 그리고 영화배우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지난 11월 17일 오후 7시, 부산 웨스틴 조선비치 호텔에서 열린 <바람의 파이터>의 제작발표회는 일반적인 다른 영화 제작발표회와는 달리 제작사 드림써치의 2003년 대형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쇼케이스 형식으로 개최되었다. 이날 소개된 영화는 <바람의 파이터>외에 2003년 크리스마스 개봉예정인 영화 <마징가>도 소개되었다.

제작사 드림써치의 그간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동영상으로 시작된 오프닝에 이어 <바람의 파이터>와 <마징가>의 파격적인 프리 예고편이 선보였다. 또한 고 최배달 선생님의 다큐멘터리와 극진 가라데 시범 등 파격적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바람의 파이터>의 엄청난 잠재력을 과시했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바람의 파이터>의 원작자인 방학기 선생님, 국제 공수도 연맹 극진회관 관장 마쓰이 쇼케이(본명:문장규), 일본 현지 프로듀서인 사타니 히데미, 그리고 영화음악을 맡은 가수 박진영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모든 사람들의 최고의 관심은 다름 아닌 '전설의 파이터 최배달 역을 맡은 행운아가 누구인가'하는 것이었다. 배우라면 누구나 일생에 한번 꼭 해보고 싶을, 모든 남자들의 우상 '최배달'역을 따낸 것은 밝은 미소와 어둠이 공존하는 카리스마로 신세대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비'다.

"최배달, 비입니다."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의 짧은 인사말 한마디로 '비'가 최배달로 다시 태어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 <바람의 파이터> 프리 예고편에서 선보인 거친 도복을 입은 그의 모습에서 이미 가수 '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람의 파이터> 연출을 맡은 양윤호 감독은 최배달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싸움의 '몸 맛'과 '눈 맛'을 아는 배우가 필요했고 바로 '비'에게서 이 새로운 액션의 스타일과 깊이를 발견했다고.
또한 고교시절 맞수가 없었던 싸움꾼이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비는 "싸울 때 한번도 물러나본 적이 없었다. 별로 싸운 적은 없는데 싸워서 진적은 없었다."고 말해 뼛속부터 파이터임을 부정하지 않았다.

<챔피언>에 이어 두 번째 영화음악을 맡게 된 박진영은 "사물놀이에 테크노와 힙합이 섞인 새로운 감각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하며 "<바람의 파이터>가 기존의 액션들과는 다른 스타일을 창조해 낼 것이므로 음악역시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겠다"며 강한 자신감과 열의를 보였다.

맨손으로 전 세계를 무릎 꿇린 최배달, 그 격렬한 파이터의 이야기 <바람의 파이터>는 2003년 추석에 우리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