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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적인 본능이 살아 있는 냉철한 형사, 민범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어서 미치겠다고!!"

조진웅_ " 현장에서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민범', 그 자체가 되려고 했다"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충무로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조진웅은 연극무대를 통해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의 '브루터스 리', [뿌리깊은 나무]의 '무휼', 그리고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김판호'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만의 개성으로 창조, 완전히 '조진웅화' 시키며 강렬한 존재감으로 평단과 대중들의 호평을 동시에 얻었다. 이번 <용의자X>를 통해 첫 주연으로 극의 중심추 역할을 맡은 조진웅은 전형적인 형사 캐릭터를 탈피, 관객들의 예상을 깨고 그만의 색깔 있는 형사 '민범'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Q. '민범'이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A. 촬영장에 도착하니 공간을 비롯해 모든 것들이 상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 순간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의 캐릭터 '민범' 이었다. '민범'이 수많은 세월 동안 쌓아온 경력을 상상했다. 어떤 계획이나 계산을 하고 캐릭터를 만들어가기보다는 현장에서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민범', 그 자체가 되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