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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양근영 YANG Gun-young

"자유로운 영화들이 숨 쉬듯이 많아지길 바란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정규과정 촬영전공 25기, 장편과정 연출전공 15기. 2002년 < H > 촬영부로 시작해 주로 촬영부 및 촬영감독으로 현장을 누볐다. 칸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찬 받은 조성희 감독의 단편영화 <남매의 집>(2009) 촬영감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한일 합작영화 <심도>(2011), 정성일 감독이 만든 중국 거장 왕빙의 다큐멘터리 <천당의 밤과 안개>(2018)와 임권택 감독을 담은 <녹차의 중력>(2019)의 촬영감독으로 활약했다. 한중일 거장 감독들의 영화 세계를 촬영을 통해 근접 조우한 보기 드문 이력의 감독으로 언론과 평단, 시네필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처음 연출한 단편영화 <왜냐고 묻지 마세요>(2019)를 통해 과감한 형식으로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는 연출을 시도했고, 미쟝센단편영화제, 에딘버러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첫 장편 연출작 <모르는 이야기>는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장편 특별언급을 수상하며, 현실의 어두운 문제를 포착하는 면밀한 시선과 다층적인 스토리텔링, 신선하면서도 다채로운 연출로 현실의 문제를 매혹적인 세계관으로 확장해 담아내 호평받았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