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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감독 : 추상록

"'위안부'라는 상상하기도 힘든 치욕과 고난을 겪으셨던,
타국에서 천대 받으며 억척스럽게 자식들과 손자들을 키우셨던 우리의 할머니들.
오늘날 후대에까지 고통스럽게 이어져 내려오는 그녀들의 인생
그 자체를 관객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배우 겸 감독으로, 1970~80년대 한국 연극계의 역사 추송웅 배우의 아들이자, 배우 추상미의 오빠이다. 주로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해오던 추상록은 2011년 부천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빨간 피터의 고백>으로 감독 데뷔했으며, 지난 2011년 <감>으로 3D 한국국제영화제에서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 <소리굽쇠>로 3년 만에 연출 작을 들고 대중에게 돌아온 추상록 감독은 스스로에게도 굉장히 뜻 깊은 영화라는 소회를 밝히며,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적 상처를 <소리굽쇠>를 통해 살짝 꺼내어 살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개봉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