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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괴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 <살인의 추억> 을 같이 작업한 봉준호 감독에 대한 철저한 신뢰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 임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런 소재의 영화는 한국 영화 사상 기획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촬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엄두가 안 나는 영화이다. 감독을 100% 믿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봉준호 감독에게서 정식으로 출연을 제의 받았을 때, 감독으로서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고자 하는 도전정신이 엿보였고, 나 역시 새로운 작품을 향한 열정이 솟아났던 것 같다.

Q. '박강두' 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 첫째 아들 박강두. 집안의 장남이다. 아버지와 함께 한강에서 매점을 운영하면서 중학교에 갓 입학한 딸을 키우는 소박한 인물이다. 박강두는 굉장히 순수해서 이 사회를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힘겨운, 바보스러운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오만가지 감정을 컨트롤하면서 어떤 일관성을 보이는데, 박강두는 그렇지 않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인물이다. 그러나 오직 딸 현서에 대한 사랑과 애착만은 너무나 대단하다. 오로지 딸 현서를 위해서 인생을 살아가는 그런 인물이다.

Q. 캐릭터를 위해서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 왠지 염색이 잘못돼 있고, 한지 오래된, 검은 머리가 반 정도 나와 있는 노란 염색 머리를 생각했다. '박강두'는 서울 한강의 매점에서 살아가는 인물이지만, 사실은 이 사회에서 약간은 객관화된 인물, 그래서 조금은 바보스럽고, 괴리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번 작업을 하면서 생전 처음 머리에 염색을 하였고, 박강두의 노란 머리를 만들었다.

Q. 촬영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괴물'을 상대로 촬영을 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 처음에는 '괴물'이라는 실체 없이 연기를 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작업을 해 보니 그것은 전혀 어려운 작업이 아니었다. 영화 내적으로 일관된 감정을 가지고 연기하는 것 , 캐릭터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더 어려운 작업이었다.

Q. 가족으로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서
-> 영화 사진을 보면 깜짝 깜짝 놀란다. 어쩜 저렇게 가족같이 보일까 하는 생각에. 박해일, 배두나는 배우로서의 친분을 떠나서 정말 남동생, 여동생 같고, 뒤에서 푸근하게 웃으시는 변희봉 선생님을 보면 언제나 든든하고 편안한 아버지 같다. 영화 <괴물>은 그만큼 배우들간의 신뢰감이나 앙상블 이런 것이 대단하고 완벽했다.

Q. 봉준호 감독에 대하여
-> 봉준호 감독과 촬영에 들어가면 항상 배우는 자세로, 많은 가르침을 받게 된다. 영화를 떠나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히면서 작업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봉준호 감독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Q. 영화 <괴물>이 개인적으로 안겨주는 의미는?
-> <살인의 추억> 이후 두 번째로 봉준호 감독이라는 훌륭한 감독과 작업을 한 영화로, 배우로서 아주 영광된 작업이다. 뿐만 아니라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등 아주 뛰어난 배우들과 6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함께 지낸 시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그런 작품이 될 거 같다.

Q. <괴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 영화 연기를 처음 하게 된 것이 봉준호 감독에 의해서 였기 때문에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플란다스의 개><살인의 추억> 등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모두 출연하면서 같이 작업하는 것이 언제나 즐거웠다. <괴물>은 봉준호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인데다가, 훌륭한 배우인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가 출연하고, 촬영·미술 등에서도 기라성 같은 스탭들이 모인 영화로 배우로서 더 이상 좋은 기회는 없다고 생각을 했다.

Q. '박희봉' 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 박희봉은 한강에서 매점을 운영하며 2남 1녀와 손녀를 돌보는 집안의 가장이자 평범한 아버지이다. 파란만장함 속에서도 자기 일을 꿋꿋이 해나가며, 가족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런 인물이다. 그 동안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해오면서 항상 평범한 아버지 역할을 한번 해봤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괴물>을 통해 드디어 그 바램을 이루게 되었다.

Q. 캐릭터를 위해서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 박희봉의 인생을 초년, 중년, 노년으로 나누어 보았다. 그리고 젊은 시절과 중년 시절 등에 대해서 되짚어보았다. 현재의 희봉은 매점을 운영하며 가족들을 돌보는 평범한 아버지이지만, 젊어서는 가족을 외면하고 방탕한 생활을 한 사람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그 시절을 표현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앞니에 백금을 입힌 보철치아를 착용하였다. 또 내 강한 인상에서 노년의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토끼털로 채운 특수 조끼를 입어서 배를 나오게 하였다.

Q. 가족으로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서
-> 6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같이 비 맞고, 라면 먹고 하는 사이 어느 순간 말이 필요 없는, 눈빛만 봐도 다 아는 사이가 되었다. 그래서 친가족 같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는 거 같다. 마치 부부가 오래 살면 서로 닮았다고 하는 것 처럼. 정말로 <괴물>은 배우들의 호흡이 너무나도 잘 맞았다. 바로 이런 영화를 두고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한다.

Q. 봉준호 감독에 대하여
-> 봉준호 감독의 모든 작품을 함께 하면서 한번도 화를 내거나 얼굴을 붉힌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언제나 좋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작업을 해왔다. 감독으로서는 최고의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Q. 영화 <괴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 한강에서 괴물에 의해 현서를 잃은 뒤, 분향소에 온 가족이 모여있는 장면. 유족들은 울고불고, 게다가 소독약을 뿌리는 가운데 .. 첫째하고 둘째는 싸우고 있고, 이거 말리는 장면이 촬영 할 때는 고생스러우면서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다. 현서를 찾아다니다가 매점 안에서 잠시 쉬고 있다가 강두가 '괴물'을 발견했을 때 강두의 시선과 내가 보는 강두의 시선이 같이 보이는 장면 , 그리고 이어서 '괴물'이 달려들어서 매점을 뒤집어 엎는 장면.

Q. '희봉'의 대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부모 속이 한번 썩어 문드러지면 그 냄새가 십리 밖까지 진동하는 거여" "넌 4년제 대학까지 나온 놈이 경찰 설득하나 못 시키냐?

Q. <괴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 <살인의 추억>에서 봉준호 감독과 처음 작업을 했는데, 작업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었고, 나 또한 만족을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괴물>의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영화의 내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봉준호 감독은 나도 모르는 내 안의 여러가지 면면들을 끌어낼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 분을 믿었고, 나 또한 봉준호 감독과의 두 번째 작업이 매우 뜻 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Q. '박남일' 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 집안의 둘째 아들이다. 가족 중에서 유일한 대학 졸업생인데, 사사건건 언제나 투덜거리기만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투덜이 스머프다. 대학을 졸업해서 직장도 구해보려고 했으나 매번 일도 잘 안 풀리고, 사회에서 낙오된 폐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괜히 자기 성질 부리고 궁시렁 대지만, 이면을 뜯어보면 내심 착한 면이 많은 인물이다.

Q3. 캐릭터를 위해서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 주위에서 쉽게 흥분하고, 욕 잘하고,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들을 자주 만나면서 유심히 관찰했다. 그리고 혼자 껄렁껄렁한 걸음걸이를 흉내내고, 자연스럽게 욕이 튀어나올 때까지 연습을 하였다.

Q. 촬영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괴물'을 상대로 촬영을 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 촬영현장에서 '괴물'이 있다고 염두에 두고 매 순간 연기를 하면 됐다. 그건 별로 큰 문제거나 어려움이 아니었다.

Q. 가족으로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서
-> 모두 자기 개성이 강한 배우들이 모여서 호흡을 맞춘다고 했을 때, 어떤 가족의 모습이 나올까 궁금했었다. 그런데 영화촬영을 하면서, 드라마를 풀어나가면서 어느새 친가족처럼 닮아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변희봉 선생님은 영화계에서 또 다른 아버지를 만난 느낌이었고, 송강호 선배는 언제나 친형같이, 배두나는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처럼 편안하면서도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실제로도 저런 가족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Q. 봉준호 감독에 대하여
-> 봉준호 감독은 배우의 역할을 표현할 때 시작은 중립적이다. 먼저 생각을 넓게 가질 수 있게 만들어주고, 그 다음에 같이 얘기하면서 구체적으로 차근차근 짚어나가게 한다. 배우들은 굉장히 민감한 존재인데, 봉준호 감독은 그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목적을 함께 공유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배우 입장에서는 훨씬 편해진다. 그리고 배우 또한 그런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면서 정확한 연기를 끄집어낼 수 있게 된다. 그게 봉준호 감독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Q. 영화 <괴물>이 개인적으로 안겨주는 의미는?
-> 단순하게 보면 개인적으로 8번째 영화이다. 그러나 작품의 수를 떠나서, 내가 영화 배우를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한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작품인 거 같다.

Q. <괴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 처음 이 영화에 대해 들었을 때에는 너무 흥미진진했다. 조금의 의심도 없이 너무 재미있겠다고,영화로 만들면 최고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존경해마지 않는 봉준호 감독과 그 분의 상상력이 총동원될 영화이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나에겐 당연한 결정이었다.

Q. '박남주' 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 '남주'는 가족의 막내딸이면서, 현서의 하나뿐인 고모이자 엄마와 같은 역할을 많이 했었던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전국체전 양궁선수로 행동은 좀 굼뜨고 느리지만, 집중력은 매우 뛰어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Q. 캐릭터를 위해서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 양궁선수 역할을 위해서 촬영을 시작하기 3개월 전부터 연습을 하였다. 양궁은 생각보다 쉬운 운동이 아니다. 활은 남자도 들기 어려운 정도로 무겁고, 쏘다가 잘못 맞으면 피가 나기도 하고, 팔이 매일 시퍼렇게 멍들기도 했다. 그래도 '단순히 흉내를 내는 게 아니라 진짜 양궁선수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연습을 했더니 어느 순간 정말 내가 무거운 양궁활을 들고 쏠 수 있었다. 그리고 극적인 긴장감을 안겨주기 위해서 풍성하고 긴 웨이브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었다.

Q. 촬영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괴물'을 상대로 촬영을 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 상대역할에 따라서 연기가 많이 좌우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이 연기를 하려니 막막하기도 했다. 근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서,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이 워낙 실감나게 하니까 그 옆에서 마치 최면에 걸리기라도 한 듯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 나갈 수 있었다.

Q. 가족으로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서
-> 영화의 가족 사진을 보고 너무 놀랐다. 이렇게 닮았다니,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었다. 모두 한번씩은 같이 연기를 해본 사이여서 정말 친하게 지냈고, 그냥 눈빛만으로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

Q. 봉준호 감독에 대하여
-> 봉준호 감독에게서 거장의 느낌을 받았다. 스탭들을 이끌어가는 리더십도 뛰어나시고, 머리 속에 영화에 대한 이미지도 너무나도 완벽하게 들어 있고, 그것을 현실화하는데도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다. 감독으로서는 정말 단점이 없는 분 같다.

Q. 영화 <괴물>이 개인적으로 안겨주는 의미는?
-> <괴물>에서 함께한 너무나 완벽한 스탭들, 배우들. 다시는 이렇게 훌륭한 조합을 만나기 힘들 거 같다는 안타까움과 함께 모든 것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괴물>은 그동안 <플란다스의 개>부터 <린다 린다 린다>까지 하면서 했던 패턴하고는 정말 다르게 연기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작품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10번째 영화이고, 영화 인생에서 제2기를 시작하는 가장 자랑스러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Q. 영화 <괴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 원효대교에서 촬영한 마지막 사투 장면. 현서를 잃은 뒤 온 가족이 모인 합동분향소 장면. 이 영화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Q. '남주'의 대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병원에서 경찰에게 "지금까지 우리 얘기를 안 믿는다는 거?" 합동분향소에서 현서 영정사진을 보며 "아! 사진 너무 이쁘게 나왔다"

Q. <괴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 처음에는 시나리오를 읽고, 어렵다고 생각했다. 첫 영화이기 때문에 어려운 과제 같은 느낌이 있었고,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감독님이 정말 쉽게 설명을 해주셔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막상 결정을 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

Q. '박현서' 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 박강두의 하나밖에 없는 딸. 중학교 1학년이고, 매점이나 집에서의 일들이 가끔 짜증나기도 하지만 즐겁게 살아가는 아이다. 당돌하기도 하지만 아빠를 사랑하는 딸이다.

Q. 캐릭터를 위해서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 작년에 촬영할 당시에 영화 속의 '현서'랑 같은 나이인 중학교 1학년이었다. 나이도 같고, 아빠한테 어리광 피우고, 장난치고, 핸드폰 때문에 투덜거리는 모습 등이 실제로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려고 했다. 그리고 시나리오와 콘티북을 계속 보면서 감독님에게 많은 얘기를 들으면서 준비해 나갔다.

Q. 처음 영화 작업을 한 소감에 대해서
-> 영화는 드라마보다 훨씬 어렵고 미세하게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떨렸다. 송강호 선배님이 '드라마는 순간을 보여주지만 영화는 그 과정을 다 보여주기 때문에 더 섬세한 연기를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는데 영화 촬영을 하면서 그게 무슨 얘기인지 알 거 같았다. 드라마가 디지털 카메라 같다면 영화는 수동 카메라 같다고 생각한다.

Q. 봉준호 감독에 대하여
-> <살인의 추억> 의 감독님이랑 같이 영화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너무 영광이었다. 그리고 <살인의 추억>을 보고는 감독님이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 만났는데, 같이 얘기를 많이 하고 작업을 하다 보니 굉장히 친근한 마음이 들었다. 대단히 섬세하신 분이다.

Q. 현서에게 있어 아빠의 존재와 의미에 대해서
-> 현서는 학교 참관수업에 삼촌이 대신 나오고 아빠를 되게 창피하게 생각하지만, 그건 단순한 생각인 거 같고 아빠에게 어리광도 피우면서 아빠를 아주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하는 거 같다.

Q. 영화 <괴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 한강 교각 사이로 고모 남주가 달려가는 장면 은신처에서 현서가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 그때 분위기가 매우 좋다. 시나리오 봤을 때의 느낌과 똑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Q, '현서'의 대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은신처에서 세주랑 먹고 싶은 거에 대해서 얘기할 때 " 맥주, 시원한 맥주!" 그리고 탈출 시도에 실패한 뒤, 조용히 얘기하는 "세주야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