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도(Bardo)'는 티벳 불교의 종교용어로 죽은 영혼이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잠시 머물며 이승의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말한다.

군대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청년 허원근은 자신의 죽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황량한 벌판을 헤맨다. 그리고 거기서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어두운 과거를 둘러보게 된다.

'바르도'는 티벳 불교 용어로 죽은 영혼이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잠시 머물며 이승의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말한다고 한다. 윤영호 감독의 <바르도>에서는 군대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허원근이 자신의 죽음을 인식하지 못한체 자신의 과거의 기억에서 현재의 기억을 헤메이는 영혼의 방황을 그리고 있다. 일관적으로 국민교육헌장을 암기해야 하며, '사회사상사' 책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무분별한 구타를 당해야 했던 역사의 흐름에서 무기력한 피해자일 수 밖에 없었던 70년대산의 가장 큰 아픔을 보여준다.